앵커> 최근 서구식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논쟁이 거세게 일고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경제를 주도해 온 서구식 자본주의의 한계가 계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여러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이것들이 정말 빈틈없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연초부터 이런 얘기 많이 나온다. 이 문제는 월가의 몰락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보다 본질적 문제라고 보면 되겠다. 서구식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여러 각도에서 정의하고 있지만 대체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지배사회.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다.
이윤을 목적으로 자본을 지배하는 사회가 자본주의라고 보면 되겠는데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2차세계대전 이후에 세계경제를 주도해 온 국가의 특성을 따서 미국식 자본주의 유럽식 자본주의 일본식. 이렇게 분류하는 시각이 있고 주류경제학과 관련해서 자유방임주의, 수정주의, 신자유주의 이렇게 분류하는 시각이 있다.
최근 이런 모든 기존의 자본주의가 한계를 보임에 따라서 제3의 자본주의 대안론이 대두되고 있어서 이것은 월가나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해당된다. 그래서 새해 벽두부터 이 문제가 학계를 중심으로 많이 논의된다.
앵커> 2008년 리먼 사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에 기존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도 많이 생겨났고 대안론도 많이 대두된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일어나지 않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방향이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 해부터 3년 전 리먼 사태를 계기로 하나의 이상처럼 보였던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한계가 많이 노출되고 있다.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서 여러 시각이 있다. 2007년에도 월가 특파원에 있을 때 이 문제가 학계를 중심으로 세미나에 가보면 많은 논쟁이 됐는데 역시 골격은 효율, 경쟁을 강조하는 하이에크식 신자유주의 아니냐 그러면 신자유주의에서 중점적인 초점을 효율성과 경쟁을 어디 쪽으로 치우쳐서 국가의 경쟁력을 이끌어갈 것이냐는 측면에서 보면 역시 월가의 상징하는 금융자본주의를 통해서 미국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미국식 자본주의의 핵심적 실체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가 너무 경쟁과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 중하위 계층에 많은 문제가 생기고 여기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과 경험을 요구하는 증강현실 산업과 같은 발전관계로 인해 중하위 계층, 그 중에서도 소셜네트워크 이런 게 익숙한 청년층들이 거리에 쫓겨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 그래서 지난 해 금융자본주의의 가장 핵심이라고 하는 월가에서 그것도 IB리그 출신들이 반월가시위를 주도했기 때문에 여기에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언얘기가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선진국이라는 것은 역시 미국 시장에선 조그만 것도 지켜주는 기본을 중시하는 사회. 이런 문제가 있으면 완전히 까발려서 대안을 빨리 제시한다는 차원이 선진화된 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보는데 비교적 기존의 미국식 자본주의의 한계를 인정하고 여기에 대해서 최근 제3의 자본주의 대안론이 나오고 있는데 부유층 중심으로 스스로 세금을 내겠다는 버핏세 논쟁 그리고 기부를 강조하는 온정적 자본주의 대안이 아직까지 확고하게 대안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앵커> 미국이 점차적으로 비판론이 계속 대두됐다면 유럽은 이번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한꺼번에 유럽식 자본주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 부분도 짚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유럽식 자본주의는 분배를 강조하는 분배식 사회주의 형태. 아마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이 얘기를 많이 들었다. 분배를 강조하는 사회에서 사실상 네덜란드식 복지모델 스웨덴 복지모델 북구식 복지모델 해서 당시에 귀가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이 문제가 1년 8개월 전부터 과잉복지문제로 경제주체들이 게으름 피우는 문제가 있고 너무 과잉복지에 따른 재정지출문제 때문에 재정적자 국가채무로 인해서 지금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를 어지럽게 하지 않나
여기에 비판이 제시되면서 지난 해 12월부터 유럽중앙은행의 변화된 모습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복지만 강조하는 것보다는 이제는 파이를 키워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성장지향적인 수정자본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유럽에서 대안론이 제시되고 있다. 복지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성장을 중요시하는 수정된 형태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가장 중시한다. 물가가 불안한데도 불구하고 금리를 두 차례 걸쳐 과감하게 내렸다. 이런 것이 성장을 지향하는 경제부양을 하는 복지보다는 경기부양 쪽에 우선을 두는 이런 수정된 형태의 자본주의가 유럽식 사회복지의 대안론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앵커> 미국이나 유럽식 자본주의보다 우리한테 더 가까운 것이 일본식 자본주의인데 최근 일본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한계도 많이 지적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일본식 자본주의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아시아 여기 대부분 이 자본주의 형태를 취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부에서는 이런 식의 자본주의 분류가 되느냐. 자본주의 학자는 비판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자본주의 모델은 수출지향적 자본주의다. 대체로 경제발달 초기에는 유치산업 보호로 인해 시장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고 여기서 빨리 외부경제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수 위주보다는 수출지향적으로 걷는 게 아니냐. 이렇게 봐서 수출지향적인 성장기반을 취했다.
문제는 너무 대외환경에 의존하다 보니까 이번 위기과정에서 경제주권 독립성보다는 대외환경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소위 싱가포르의 쇼크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싱가포르는 쇼크는 싱가포르는 대외환경 의존도가 70~80%에 육박하다 보니 대외환경이 좋으면 경제성장이 10~15% 가고 대외환경이 안 좋으면 경제성장률 -12% 폭락하는. 이것은 경제정책을 유지하는데 시장의 독립성과 한계성 이런 게 보장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것을 대외환경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경제성장률이 들쑥날쑥 하는 것을 보통 싱가포르 경제의 전형적 모델을 따서 싱가포르 쇼크라는 표현을 쓴다.
이런 것이 일본식 수출지향적 자본주의의 한계라고 보면 되겠는데 그런 각도에서는 이제 내수를 확대해서 경제주권을 강조하든 간에 경제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일본식 수출지향적인 자본주의도 보안이 되고 있다는 차원에서 지금은 주권 자본주의라는 것이 대안적인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앵커 > 국내증시도 한국도 일본식 자본주의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윔블던 현상이라고 한다. 영국의 테니스 대회가 영국 대회긴 하지만 자국 영국선수보다 외국인이 우승하지 않나 우리나라 보면 주식의 시가총액 보면 세계에서 7위 정도 되는데 사실상 국내 증시 보면 여러 가지 국내 투자가들의 독특한 reference indicator가 많이 발전되지 않다 보니까 외국인 모습에서 좌우되고 이런 것이 국내증시가 전적으로 외국인에 의해 좌우되는 윔블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앵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주도해 온 각국의 자본주의를 확인해 봤다. 이 밖에 또 다른 형태의 자본주의가 있다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경제가 얼마큼 살아나느냐. 증시로 부각되느냐. 이것에 따라서 많이 얘기된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렇게 나오는 것이 중국식 사회주의식 자본주의다. 이런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중남미의 종속이론 자본주의, 로버트 졸릭의 위기 이후에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통화제도에 있어서는 졸릭의 부상 금본위제도로 복귀해야 된다. 자본주의에 있어서도 실용주의 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것이 서구식 기존의 자본주의 한계를 보임에 따라서 이러한 자본주의의 수정된 형태가 속속 제3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모습은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의 모습이, 시장의 방향 이런 걸 결정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에 기초 문제를 아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앵커> 나라별로 또 어떻게 보면 자산 시장별로 적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자본주의 형식은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고 했는데 방금 언급했던 중국, 중남미, 로버트 졸릭이 제시한 금본위주의 이런 자본주의를 얘기할 때 이것들이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이즘을 평가할 때는 이즘이 형성되는 시기도 상당히 시간이 길어야 되고 평가도 상당히 나중에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런 서구식 자본주의의 근본적 한계가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 3년 전이기 때문에 이러한 중국식 중남미식 졸릭의 부상은 평가하기 이른 시점이다. 중국 중남미 부정부패 많다. 졸릭은 너무 혁신적이다. 그래서 아직 서구식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제3의 대안론은 아니다. 대체로 서구식 자본주의의 한계를 보완한 측면에서 지속해서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보면 되겠다.
앵커> 수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서구식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도 궁금하다. 이달 말에 열릴 다보스 포럼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분명한 것은 있는 것 같다. 신자유주의의 한계. 이달 말에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는 각종 현안이 자본주의 형태를 이 형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주류경제학과 관련해서 자본주의 형태를 본다면 자본주의 1세대를 멜더스의 자유방임주의다. 간섭하지 마라. 사람이 가장 합리적이다. 놔두면 발전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자유방임주의에 있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미치는 경제학에서 얘기하는 외부불경제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유방임 하면 안 된다. 국가가 그런 부분은 통제해 나간다는 것이 자본주의 2세의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다. 또 국가개입이 너무 많다 보니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그런 각도에서 1920년부터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가 지금까지 들어왔고 그것이 대부분 다 서구식 기존의 자본주의의 근거를 이룬다.
금융위기로 한계 노출됐다. 그럼 기존의 것을 보완해야 된다. 결국 신자유주의가 갖고 있는 가장 근본적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다. 신자유주의가 가장 근본적 문제가 뭐냐. 결국 중하위 계층 소득의 양극화 문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서로가 노력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있는 사람들은 내놓고 없는 사람들은 더 노력하는 소통과 통합 화합을 강조하는 칼레츠키의 온정적 자본주의. 자본주의 4세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이달 말에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굉장히 크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연초부터 이런 얘기 많이 나온다. 이 문제는 월가의 몰락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보다 본질적 문제라고 보면 되겠다. 서구식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여러 각도에서 정의하고 있지만 대체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지배사회.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다.
이윤을 목적으로 자본을 지배하는 사회가 자본주의라고 보면 되겠는데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2차세계대전 이후에 세계경제를 주도해 온 국가의 특성을 따서 미국식 자본주의 유럽식 자본주의 일본식. 이렇게 분류하는 시각이 있고 주류경제학과 관련해서 자유방임주의, 수정주의, 신자유주의 이렇게 분류하는 시각이 있다.
최근 이런 모든 기존의 자본주의가 한계를 보임에 따라서 제3의 자본주의 대안론이 대두되고 있어서 이것은 월가나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해당된다. 그래서 새해 벽두부터 이 문제가 학계를 중심으로 많이 논의된다.
앵커> 2008년 리먼 사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에 기존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도 많이 생겨났고 대안론도 많이 대두된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일어나지 않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방향이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 해부터 3년 전 리먼 사태를 계기로 하나의 이상처럼 보였던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한계가 많이 노출되고 있다.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해서 여러 시각이 있다. 2007년에도 월가 특파원에 있을 때 이 문제가 학계를 중심으로 세미나에 가보면 많은 논쟁이 됐는데 역시 골격은 효율, 경쟁을 강조하는 하이에크식 신자유주의 아니냐 그러면 신자유주의에서 중점적인 초점을 효율성과 경쟁을 어디 쪽으로 치우쳐서 국가의 경쟁력을 이끌어갈 것이냐는 측면에서 보면 역시 월가의 상징하는 금융자본주의를 통해서 미국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미국식 자본주의의 핵심적 실체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가 너무 경쟁과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 중하위 계층에 많은 문제가 생기고 여기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과 경험을 요구하는 증강현실 산업과 같은 발전관계로 인해 중하위 계층, 그 중에서도 소셜네트워크 이런 게 익숙한 청년층들이 거리에 쫓겨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 그래서 지난 해 금융자본주의의 가장 핵심이라고 하는 월가에서 그것도 IB리그 출신들이 반월가시위를 주도했기 때문에 여기에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언얘기가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선진국이라는 것은 역시 미국 시장에선 조그만 것도 지켜주는 기본을 중시하는 사회. 이런 문제가 있으면 완전히 까발려서 대안을 빨리 제시한다는 차원이 선진화된 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보는데 비교적 기존의 미국식 자본주의의 한계를 인정하고 여기에 대해서 최근 제3의 자본주의 대안론이 나오고 있는데 부유층 중심으로 스스로 세금을 내겠다는 버핏세 논쟁 그리고 기부를 강조하는 온정적 자본주의 대안이 아직까지 확고하게 대안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앵커> 미국이 점차적으로 비판론이 계속 대두됐다면 유럽은 이번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한꺼번에 유럽식 자본주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 부분도 짚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유럽식 자본주의는 분배를 강조하는 분배식 사회주의 형태. 아마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에 이 얘기를 많이 들었다. 분배를 강조하는 사회에서 사실상 네덜란드식 복지모델 스웨덴 복지모델 북구식 복지모델 해서 당시에 귀가 따갑게 들었을 것이다.
이 문제가 1년 8개월 전부터 과잉복지문제로 경제주체들이 게으름 피우는 문제가 있고 너무 과잉복지에 따른 재정지출문제 때문에 재정적자 국가채무로 인해서 지금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를 어지럽게 하지 않나
여기에 비판이 제시되면서 지난 해 12월부터 유럽중앙은행의 변화된 모습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복지만 강조하는 것보다는 이제는 파이를 키워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성장지향적인 수정자본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유럽에서 대안론이 제시되고 있다. 복지를 강조하는 것보다는 성장을 중요시하는 수정된 형태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가장 중시한다. 물가가 불안한데도 불구하고 금리를 두 차례 걸쳐 과감하게 내렸다. 이런 것이 성장을 지향하는 경제부양을 하는 복지보다는 경기부양 쪽에 우선을 두는 이런 수정된 형태의 자본주의가 유럽식 사회복지의 대안론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앵커> 미국이나 유럽식 자본주의보다 우리한테 더 가까운 것이 일본식 자본주의인데 최근 일본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한계도 많이 지적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일본식 자본주의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아시아 여기 대부분 이 자본주의 형태를 취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부에서는 이런 식의 자본주의 분류가 되느냐. 자본주의 학자는 비판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자본주의 모델은 수출지향적 자본주의다. 대체로 경제발달 초기에는 유치산업 보호로 인해 시장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고 여기서 빨리 외부경제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내수 위주보다는 수출지향적으로 걷는 게 아니냐. 이렇게 봐서 수출지향적인 성장기반을 취했다.
문제는 너무 대외환경에 의존하다 보니까 이번 위기과정에서 경제주권 독립성보다는 대외환경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 소위 싱가포르의 쇼크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싱가포르는 쇼크는 싱가포르는 대외환경 의존도가 70~80%에 육박하다 보니 대외환경이 좋으면 경제성장이 10~15% 가고 대외환경이 안 좋으면 경제성장률 -12% 폭락하는. 이것은 경제정책을 유지하는데 시장의 독립성과 한계성 이런 게 보장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것을 대외환경에 전적으로 의존해서 경제성장률이 들쑥날쑥 하는 것을 보통 싱가포르 경제의 전형적 모델을 따서 싱가포르 쇼크라는 표현을 쓴다.
이런 것이 일본식 수출지향적 자본주의의 한계라고 보면 되겠는데 그런 각도에서는 이제 내수를 확대해서 경제주권을 강조하든 간에 경제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일본식 수출지향적인 자본주의도 보안이 되고 있다는 차원에서 지금은 주권 자본주의라는 것이 대안적인 차원에서 나오고 있다.
앵커 > 국내증시도 한국도 일본식 자본주의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윔블던 현상이라고 한다. 영국의 테니스 대회가 영국 대회긴 하지만 자국 영국선수보다 외국인이 우승하지 않나 우리나라 보면 주식의 시가총액 보면 세계에서 7위 정도 되는데 사실상 국내 증시 보면 여러 가지 국내 투자가들의 독특한 reference indicator가 많이 발전되지 않다 보니까 외국인 모습에서 좌우되고 이런 것이 국내증시가 전적으로 외국인에 의해 좌우되는 윔블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앵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주도해 온 각국의 자본주의를 확인해 봤다. 이 밖에 또 다른 형태의 자본주의가 있다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경제가 얼마큼 살아나느냐. 증시로 부각되느냐. 이것에 따라서 많이 얘기된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렇게 나오는 것이 중국식 사회주의식 자본주의다. 이런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중남미의 종속이론 자본주의, 로버트 졸릭의 위기 이후에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통화제도에 있어서는 졸릭의 부상 금본위제도로 복귀해야 된다. 자본주의에 있어서도 실용주의 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것이 서구식 기존의 자본주의 한계를 보임에 따라서 이러한 자본주의의 수정된 형태가 속속 제3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모습은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의 모습이, 시장의 방향 이런 걸 결정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에 기초 문제를 아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앵커> 나라별로 또 어떻게 보면 자산 시장별로 적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자본주의 형식은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다고 했는데 방금 언급했던 중국, 중남미, 로버트 졸릭이 제시한 금본위주의 이런 자본주의를 얘기할 때 이것들이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이즘을 평가할 때는 이즘이 형성되는 시기도 상당히 시간이 길어야 되고 평가도 상당히 나중에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런 서구식 자본주의의 근본적 한계가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 3년 전이기 때문에 이러한 중국식 중남미식 졸릭의 부상은 평가하기 이른 시점이다. 중국 중남미 부정부패 많다. 졸릭은 너무 혁신적이다. 그래서 아직 서구식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제3의 대안론은 아니다. 대체로 서구식 자본주의의 한계를 보완한 측면에서 지속해서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보면 되겠다.
앵커> 수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서구식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도 궁금하다. 이달 말에 열릴 다보스 포럼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분명한 것은 있는 것 같다. 신자유주의의 한계. 이달 말에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는 각종 현안이 자본주의 형태를 이 형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주류경제학과 관련해서 자본주의 형태를 본다면 자본주의 1세대를 멜더스의 자유방임주의다. 간섭하지 마라. 사람이 가장 합리적이다. 놔두면 발전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자유방임주의에 있어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미치는 경제학에서 얘기하는 외부불경제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유방임 하면 안 된다. 국가가 그런 부분은 통제해 나간다는 것이 자본주의 2세의 케인즈의 수정자본주의다. 또 국가개입이 너무 많다 보니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그런 각도에서 1920년부터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가 지금까지 들어왔고 그것이 대부분 다 서구식 기존의 자본주의의 근거를 이룬다.
금융위기로 한계 노출됐다. 그럼 기존의 것을 보완해야 된다. 결국 신자유주의가 갖고 있는 가장 근본적 문제를 보완하는 것이다. 신자유주의가 가장 근본적 문제가 뭐냐. 결국 중하위 계층 소득의 양극화 문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서로가 노력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있는 사람들은 내놓고 없는 사람들은 더 노력하는 소통과 통합 화합을 강조하는 칼레츠키의 온정적 자본주의. 자본주의 4세대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이달 말에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굉장히 크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