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시, 유럽위기 회복이 포인트"

입력 2012-01-06 10:55   수정 2012-0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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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출발전략>

앵커 > 1월 증시 흐름 어떻게 될까.

신영증권 김세중 > 1월 시장이 연초에 강한데 원인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적으로 몇 가지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제조업지수나 고용 일부 소비심리 이런 것들이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시장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9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회담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유럽 여러 가지 재정위기와 관련된 세부적인 사안들이 아직 진전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와 관련돼서 모종의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초기 때문에 과거를 보면 한 해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돼서 연초가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의 사례를 보더라도 연초 첫 주간의 주가가 10번 중에 7번 정도는 상승했고 상승률로 보더라도 1. 8% 정도 올랐다. 이런 것들이 결합돼서 연초에 주가가 올랐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1월 한 달간의 시장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앵커 > 유로존 문제, 어떤 걸 주목할까 .

신영증권 김세중 > 연초에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핵심적인 문제에 있어 진전이 있다고 보기엔 이르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진전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스페인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그와 관련돼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이탈리아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2월 4월에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1600억정도로 많다. 결국 만기 전에 이탈리아 재정과 관련된 정리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재정개혁의 진전된 모습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제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무난히 진행될 수 있다. 1월에 앞으로 연초 효과 지나고 다음 주부터 유럽 문제 다시 이탈리아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프로그램 매물이다. 지난 9월 동시효과 동시만기 이후에 배당과 관련 프로그램 매수가 상당히 늘어났다. 추정컨데 토탈해서 보면 8조 정도가 지난 해 9월 동시만기 이후 늘어났다. 과거 예를 보면 30% 정도는 연초가 지나면 매물화 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되면 최대 2~3조 정도까지도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여러 가지 경제환경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이것이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냐는 다른 문제일 수는 있다. 그러나 유럽과 관련된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들이 대두되면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 경기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 된다. 최근 지표들을 보면 4분기 지표 지난 연말의 쇼핑시즌 때 소비개선의 효과도 작용하고 있고 4분기에 회복인데, 이것이 기저효과 측면에서는 1분기에는 다소 약화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경기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이언 변수들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앵커 > 연초 유럽문제도 아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신영증권 김세중 > 특히 이탈리아의 문제 이 부분과 프랑스 신용등급 문제 이런 것들은 연계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탈리아 문제가 어려워지면 결국 프랑스 은행들은 이탈리아 국채를 많이 쥐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심리로 연결될 수 있다. 만약에 프랑스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 전체 유럽 구제금융시스템의 보증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그래서 상호 연계돼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앵커 > 유로존의 문제들은 연말에 휴가 가서 일을 안 한 것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 실제로 메르켈 총리도 휴가에서 복귀가 됐겠지만 연초엔 휴가였다.

앵커 > 1분기 증시 흐름들을 다시 예측해 보자.

신영증권 김세중 > 1분기는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많다. 그래서 그 부분이 어떻게 처리가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국채만기 1분기 전반이 어려운 국면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점차 시장은 상승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의 재정개혁이나 이런 것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국채만기 문제는 어느 정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1분기를 기점으로 해서 경기모멘텀도 점차 글로벌하게 보면 좀 회복되는 시즌으로 돌아간다. 거기다가 기업 이익 측면에서도 3분기까지는 개선되는 모습이 나오고 중국도 긴축완화를 좀더 강화할 여력이 있기 때문에 점차 시장흐름은 1분기 전반에 약세를 보였다가 3분기까지 상승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앵커 > 좋게 보는 분야 섹터는 어디인가

신영증권 김세중 > 보수적인 관점에서 중소형주를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최근 음식료업종이 괜찮아 보인다. 환율이나 원재료 또는 지난해는 물가부담 때문에 정부가 이익규제나 이런 부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부담에서 완화됐다. 특히 중국이 내부 확대에 좀 더 치중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관련 수혜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음식료 섹터를 괜찮게 본다.

그리고 1분기 전반부가 어려운 국면이 지나고 나서 상승흐름을 탈 때는 역시 대표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IT업종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중국의 긴축완화 아마 올해 내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중국 긴축완화와 관련 중국관련주들이 지난해 대단히 어려웠다. 중국이 긴축을 그 동안 계속 해왔고 여러 가지 수급적인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긴축완화 하게 되면 중국관련 수혜주들도 다시 한 번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그런 종목군들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아직은 이르긴 하지만 글로벌하게 보더라도 부동산이 조금씩 턴어라운드 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적으로 보더라도 여러 가지 최근 지방 미분양 줄어든 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봤을 때 일부 우량 건설주에 대해서도 점차 관심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앵커 > 어떤 종목들이 베타가 높은가.

신영증권 김세중 > 지금은 중소형주 중에서는 음식료 업종은 상대적으로 시장 대비 변동성이 적다. 그리고 최근 일부 종목을 보면 중국의 내수가 커지면서 꾸준하게 펀더멘탈 측면에서 개선되는 이익이 늘어나고 매출이 늘어나는 종목군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그런 종목군들이 상대적으로 시장이 어려울 때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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