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전자 올해 매출 목표 180조원

입력 2012-01-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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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소식이나 일정 챙겨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어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180조원이라는 매출 목표를 밝혔죠?

<기자>

네.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 참석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비전과 계획을 밝혀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최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휴대폰 매출에서는 노키아를 제치고 1등이 됐다”며 이제는 경쟁사가 삼성을 닮기 위해 노력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인 164조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80조원 이상을 목표로 달리겠다는 계획 밝혔습니다.

삼성이 자신감을 갖게 된 배경에는 TV와 휴대폰의 잇따른 성공 경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사업에서 소니를 따돌린 데 이어 지난해엔 휴대전화 매출에서 노키아를 제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IT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최 부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는데요. 디자인에서부터 핵심기술까지 투자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투자액은 25조~26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SK이노베이션도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나섰는데 특히 전기차 배터리 영토를 확장해 보겠다는 계획이라면서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콘티넨탈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배터리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에 나섭니다.

SK이노베이션은 콘티넨탈과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기본합의서(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했습니다.

콘티넨탈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제어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삽니다.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은 51 대 49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2분기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콘티넨탈사가 벤츠, BMW 등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새로운 배터리 고객사 확보의 활로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분야의 글로벌 강자와 손을 잡음으로써 제조업 역량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의 움직임에 투자자들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주로 화확과 IT 업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늘렸다고요?

<기자>

네.

국민연금은 어제(10일) 지난해 4분기 지분율 변동이 있었던 100개 종목의 보유 내역을 공시했습니다. 국민연금은 3개월마다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의 변동 현황을 공개하는데요.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5% 이상 지분을 신규로 취득한 종목은 25갭니다.

국민연금은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의 지분 8.61%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제닉(7.23%) 삼성정밀화학(5.34%) KCC(5.08%) 등 화학 업종을 대거 매수했습니다.

우주일렉트로닉스(8.37%) 이녹스(7.23%) 테라세미콘(6.28%) 유비벨록스(5.0%) 등 IT부품과 반도체 업종도 대규모로 매입했습니다.

기존 보유 종목 중에서는 대형 IT주와 자동차 및 부품주를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을 5%에서 6%로 높인 것을 비롯해 LG전자(8.32%) LG디스플레이(6.05%) 등의 보유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를 매수한 것은 2010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반대로 지분율이 낮아진 종목도 있죠?

<기자>

21개 종목은 지분율이 낮아졌습니다.

동국제강을 비롯해 세아제강(6.52%) 휴스틸(3.99%) 등 철강주를 주로 매도했습니다.

모두투어 하나투어 신세계푸드 등 경기방어주 성격의 내수주 보유 비중도 축소했습니다.

올해도 국민연금은 10조원 가량을 주식 시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종목을 골라 담느냐도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밖에 챙겨봐야 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20조8550억원의 총 자산 중 2조6100억원을 국내주식으로 운용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습니다.

주식운용 비중은 작년 10.1%에서 12.5%로 늘어나게 됩니다.

또 하나의 큰 손인 만큼 주식 투자의 방향과 종목 선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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