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도주는 차화정 보다 IT주가 대세"

입력 2012-01-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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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동양증권 김주형 > 전반적인 대외여건들을 보게 되는데 주변 사건들을 보면 미국이나 중국 소식은 우리 시장에 긍정적이고 유럽 소식은 아직까진 부정적인 면이 많다. 한쪽은 떠받치는 분위기가 강하고 유럽 쪽은 억누르는 분위기. 그래서 시장은 갇혀 있다. 결국 하나의 변수보다는 종합적인 변수를 봐야 될 시기가 됐다.

대신 금주는 특징적인 게 중국의 모멘텀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작년 한 해 거의 맥을 못 췄던 중국 증시의 모멘텀이다. 이번 주 주가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증시에서 철강, 운수장비, 화학, 비철금속 소위 중국관련주라고 하는 것들이 시장에 IT에 이어 주도주 역할을 했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서는 유럽의 악재는 잊혀가면서 새로운 호재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긍정적인 흐름들이 이번 주에 발견된 것 같다.

동양증권 김주형 > 유럽 쪽 시각은 연말을 기점으로 달라졌다는 분위기를 감지해야 할 것 같다. 당초 생각에는 1분기에 국채만기가 집중돼 있고 국가들이 수급상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ECB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느냐. 어떻게 보면 충격 이후에 또 다른 처방이 나오는 것을 기다렸는데 LTRO라는 장기대출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것들이 시장에서는 안도감을 줄 만한 큰 호재가 됐다. 재정위기를 겪는 것 중에 가장 우려하는 것이 은행위기로 전이돼서 글로벌하게 자산가격을 동반하락 하거나 투매가 나오거나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보게 되는데 그 흐름을 차단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은행들이 망할 염려는 없을 것 같다. LTRO 장기대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후에 유럽증시는 다소 안정돼 가고 있다.

남은 이슈들로는 결국 이달 안에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은 있을 것 같다. 다만 여기서 관심은 AAA를 받고 있는 프랑스가 어떻게 될지 인데 피치나 나머지 신용평가사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어제까지는 피치가 프랑스는 내리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고 나머지 무디스나 S&P는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

그리스가 국채 헤어컷 민간참여자들의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이달 안에는 결정될 것 같고 2차 지원이 결정되면 그리스 문제는 좀 더 안도감 있지 않겠나 보여진다.

전반적인 상황은 23일 EU재무장관회담이 있고 30일 정상회담이 있다. 지난 12월 EU정상회담에서 나왔던 얘기들을 좀 더 종합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될 것이고 그리스 문제라든가 스페인 이탈리아 문제까지도 어느 정도 매듭을 짓겠다고 하면 사실상 1월이 시장에서 분기점이 되고 2월부터는 좀 더 가벼운 몸집이 되지 않겠느냐 평가하고 있다.

동양증권 김주형 >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는 좀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게 국내 기업들의 특징이다. 대손상각, 비용처리 이런 것들 때문에 평균적으로 10%이상 3분기보다 4분기가 낮아져야 된다. 사실상 올해 3분기가 극히 부진했고 4분기 추정치라고 보면 3분기보다 오히려 조금 나을 것 같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별 탐탁지 않은 결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주가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은 이유가 될 것 같다.

2011년의 실적 전체적으론 하향조정이 계속된다. 2012년도 아직까지 하향조정 되긴 하는데 2011년에 하향조정 속도가 조금 빠르고 2012년의 속도가 조금 더디다. 그렇게 되면 베이스 이펙트가 있기 때문에 이익증가율이 올해 좀 더 커질 수 있다. 당초에는 13% 정도 봤다가 지금 베이스 이펙트 때문에 올해 이익이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모멘텀은 좀 더 강화될 수 있는 흐름들이 되고 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결국 시장은 올해 이익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올라오는 업종을 잘 보면 시장에서 투자 전략이 나오지 않겠냐 생각이 들고 따라서 실적에 대한 하향조정 4분기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올해 1분기부터 시작해서 연간 전체적인 이익이 최근 한달 동안 꾸준히 올라오는 업종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IT다. IT 쪽에서는 반도체 보다는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업종에 이익 상향조정이 눈에 띄고 산업재라고 많이 표현하는 업종 중에 항공업종하고 기계업종이 있다. 이 업종들도 최근에 상황이 주가로서 뚜렷한 모멘텀은 없다고 하지만 이익전망치의 상향조정에 대한 주가의 상승모멘텀이 있고 마지막으로 상사업종이다.

종합해서 얘기하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항공 기계상사 정도 업종이 올해 단기적도 그렇지만 상반기까지는 최소한 이익모멘텀 관점에서 이들 업종을 주시하면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동양증권 김주형 > 전년 동기비 증감률로 보면 아마 1분기는 소폭 마이너스 정도 나올 것 같다. 1분기가 이익사이클로 봤을 때는 가장 저점이 되고 3분기가 되면 이익모멘텀으로는 35% 증감률을 기록할 것 같다. 주식시장입장에서 본다면 이익사이클을 1분기에 저점을 보고 2, 3분기가 강세흐름으로 가기 때문에 시장에서 주식의 매수 타이밍을 잡는다면 1분기 매수가 되고 3분기가 매도가 되는 장기사이클에서 포지션을 가늠할 수 있겠다.

이익을 볼 때 항상 두 가지 일을 같이 본다. 사이클이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하는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이 있고 리비젼이라고 하는 현재 수준을 낮추느냐 높이느냐 두 가지가 있다.

지금은 리비젼이라고 하는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에 있다. 대신 이 추세가 어느 정도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방금 얘기했던 1분기가 저점이 되고 3분기가 고점이 되는 사이클의 변화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한 부분들의 모멘텀이 강한, 따라서 시장 자체는 그렇게 판단하면 되고 그 안에서 결국 이익전망치가 떨어지지 않고 올라가는 업종을 선택하면 실적 시즌을 대비하는 투자전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위기 국면 불확실성이 크게 되면 과거사를 돌이켜 본다. 가장 가까운 시점에서 나타났던 게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말에서 2009년 초에 형성됐던 코스피 지수를 보면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러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과거와 똑같은 주가 흐름을 갖는다는 것도 무리가 있겠다. 하지만 그 당시 때도 대외적인 여건이 상당히 불안했지만 국내증시의 강점이라든가 내성 때문에 주가는 박스권 흐름들을 진행해 가다가 결국 QE3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접어들게 됐다.

지금부터 봐야 될 것들은 펀더멘탈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앞서는 정책방향 변수를 보면 본격적으로 시장이 랠리가 시작되는 시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정책적인 포인트를 보면 중국의 전인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다. 아마 춘절 전후로 지준율 인하 3월 정도 전인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시장에서 예측을 한다면 선반영 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는 ECB다. 당초에는 위기가 터지면 돈을 쏟아 붓는 시나리오였지만 이미 LTRO라는 QE3에 준하는 프로그램을 가동 중에 있다. 어제 드라기 총리도 LTRO가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미 ECB에서는 통화확대정책에 대한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FRB 미 연준이 얘기할 수 있는 QE3가 될 텐데 아마 1분기되면 4분기 보다는 미국경제지표들이 조금은 나빠질 것 같다. 계절적인 효과도 있고 4분기에 투자나 이런 것들 당겨서 한 부분 있기 때문에 1분기 때 미국경제 지표가 수그러들고 조금 더 둔화가 된다면 결국 QE3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실현의 가능성도 높아질 것 같다.

글로벌하게 가장 큰 미국 유럽 중국 모두 다 경기확장이란 스탠스를 공조화 시킬 가능성이 있다. 지리한 박스권은 있겠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없고 결국 1분기 말 3월 정도 진입하면서부터는 시장 자체가 좀 더 강한 상승흐름을 타지 않겠냐는 전체적인 큰 그림을 갖고 있다.

대외적으로 세미나나 방송을 하면서 작년에 주도되었던 차화정은 잊어버리자고 공격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 근거는 2000년 이후에 수많은 하락과 상승국면 특히 위기국면이라는 쇼크국면을 분석해보면 쇼크가 발생하게 되면 전후의 주도주는 어김없이 전혀 반대로 바뀌었다.

왜냐하면 이런 위기국면이 되게 되면 시장의 기대치가 굉장히 낮아진다. 낮아질 때는 더 나빠지지 않을 업종 베이스 이펙트긴 하지만 올해 이익이 조금은 개선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찾게 돼 있다. 그런데 차화정은 워낙 상황이 좋았고 작년에 그런 것들이 밸류에이션이 높았기 때문에 레벨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 이익증감률로는 훨씬 더 떨어지게 돼 있다.

그래서 그런 것 보다는 작년에 나빴지만 올해 개선폭이 클 수 있는 모멘텀 플레이가 위기 국면 전후해서 나타날 수 있는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마 차화정보다는 조금 전에 얘기했던 업종들이 올 한해 수익률이 상당히 높지 않겠나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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