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최고치..2만3천달러

입력 2012-01-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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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구매력도 유럽연합(EU) 과 대등해졌습니다. 하지만 인구증가 때문에 전망치보다는 조금 내린 수치입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13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만2천500달러에서 2만3천달러 사이가 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전에 2만3천500∼2만4천달러로 예상했지만 인구 효과 때문에 전망치보다 조금 내린 수치로 재발표한 것입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7일 2011년 인구를 4천977만9천440명으로 2006년에 발표한 기존 추계치인 4천898만8천833명보다 79만명 늘렸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전망치보다 낮더라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0년 말 기준으로 2만759달러입니다. 정부 예상대로라면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1년 전보다 8.4%에서 최대 10.8%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는 실질적인 소비능력을 반영한 1인당 소득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서 유럽연합(EU)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재부는 "1인당 GNI가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는 작년 말에 EU 평균과 비슷한 3만700~3만1천400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습니다.

PPP 기준 1인당 GNI는 전 세계 물가와 환율이 같다고 가정할 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비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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