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금융-부동산 융합사업 추진

입력 2012-01-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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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한 새로운 사업구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데다,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금융그룹은 부동산금융을 기존의 담보대출 위주의 PF 대출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지분참여와 같이 직접 부동산 산업에 뛰어들어 건설과 소유, 운영 및 관리 등 전단계를 수직 계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입니다.

부동산금융 대안모델개발특별팀(TF)을 만들어 이르면 상반기에 늦어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삼성생명도 최근 보험업계 최초로 부동산전문자산운용사 설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유중인 부동산의 자산관리를 전문화하려는 것이기도 하지만 삼성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산업의 구조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전문자산운용사에 계열사인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까지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신년 인사회에서 "올 하반기부터 엄청난 (부동산 관련) 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부동산 금융상품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KB부동산서비스사업단`을 신설해 어 회장의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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