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박문환의 증시퍼즐>
동양증권 박문환 > 프랑스의 등급하향과 EFSF의 등급하향은 세트메뉴다. 따로 움직여서 해석할 필요 없다. 즉 EFSF의 등급하향까지도 이미 지난 주말에 프랑스 등급하향과 더불어 모두 반영됐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EFSF의 등급하향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되기도 했었지만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은 S&P 등급하향에 별로 그렇게 크게 반응은 없었다. 특히 오늘 새벽에 프랑스 국채발행에서는 응찰률이 전에 비해 조금 미약하기는 했지만 금리는 오히려 더 낮게 발행됐기 때문에 프랑스가 AAA 등급을 잃었다는 것에 대해서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유럽 문제 해결된 게 아직 없다. 여전히 유럽의 악재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단지 그 중 하나가 노출된 것 뿐이다. 여전히 가장 큰 악재는 역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다. 오늘 새벽에도 반롬푀이 EU회의 상임의장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만났었다. 만남 직후에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반롬푀이는 또 다시 ESM이 즉시 시행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ESM에 대해 어떻게 혹은 어떤 규모로 조달을 할지 조차도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의 5000억 유로 규모로는 유로존의 위기를 모두 타개할 수 없기 때문에 규모를 늘리던지 혹은 은행 업무가 가능하게 해주던지 해야 되는데 이 모든 것에 대해 아직도 독일의 여당은 반대하고 있다.
그리스도도 여전히 폭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물론 신임 총리 파파데모스는 국채 교환프로그램의 타결이 코 앞으로 임박했다고 2주전부터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난 주에 더 높은 금리를 원하는 민간 채권단의 거부로 협상은 결렬됐다. 오는 3월까지 약 144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트로이카의 승인이 필요한데 당연히 트로이카는 국채 교환 프로그램이 타결이 없다면 추가 지원을 거부할 것이다.
문제는 독일이다. 지금 50%의 손실률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스가 다른 나라와 같은 손실률을 적용시킬 수 있겠느냐면서 50%보다 높은 75% 수준의 손실률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의 문제 여전히 위력적인 폭탄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됐다고 해도 각국 의회를 통과하는 순간까지는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
아직 유로 의회는 만장일치제다. 지난 번 EFSF의 통과 때도 국가별로 의결이 될 때마다 홍역을 치르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더욱 더 많은 각국의 지도부가 바뀔 수 있는 대선이 몰려 있기 때문에 지난 해 EFSF의 통과 때보다도 진통이 깊을 수 있다.
동양증권 박문환 > 유럽 위기는 해결된 게 없다. 그대로 진행 중이다. 그러니까 여전히 유로화에 대한 숏포지션이 그대로 사상 최대치를 유지 중이고 유리보 OIS 스프레드도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 아니겠나 50미만으로 내려가야 정상인데 지금 90정도에 머물러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위기가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 위기가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위력이 크지 않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유로존의 위기를 재작년 5월부터니까 거의 2년 가까이 지내오고 있다.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뭐가 문제인지 그리스는 어떤 것이 문제인지 모두 알고 있다. 유로존의 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의지의 문제다. 지금 당장 한 발짝만 뒤로 가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내 의지에 의해 한 발짝만 앞으로 나오면 위험으로부터 언제든 해결될 수도 있다.
미국은 연준 자산의 90%까지 자산매입을 했지만 ECB는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ECB는 다른 중앙은행들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위험을 치료할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 그러니까 오로지 독일이 마음을 언제 바꾸는지의 여부만이 중요하다.
결론은 유럽의 위기 가운데 아직 해결된 것은 거의 없지만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우리가 모르는 위기 또한 하나도 없기 때문에 유럽 위기와 관련해서는 점점 위기가 커지는 시기를 다 지났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동양증권 박문환 > 프랑스의 등급하향과 EFSF의 등급하향은 세트메뉴다. 따로 움직여서 해석할 필요 없다. 즉 EFSF의 등급하향까지도 이미 지난 주말에 프랑스 등급하향과 더불어 모두 반영됐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EFSF의 등급하향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되기도 했었지만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은 S&P 등급하향에 별로 그렇게 크게 반응은 없었다. 특히 오늘 새벽에 프랑스 국채발행에서는 응찰률이 전에 비해 조금 미약하기는 했지만 금리는 오히려 더 낮게 발행됐기 때문에 프랑스가 AAA 등급을 잃었다는 것에 대해서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유럽 문제 해결된 게 아직 없다. 여전히 유럽의 악재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단지 그 중 하나가 노출된 것 뿐이다. 여전히 가장 큰 악재는 역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다. 오늘 새벽에도 반롬푀이 EU회의 상임의장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만났었다. 만남 직후에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반롬푀이는 또 다시 ESM이 즉시 시행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ESM에 대해 어떻게 혹은 어떤 규모로 조달을 할지 조차도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의 5000억 유로 규모로는 유로존의 위기를 모두 타개할 수 없기 때문에 규모를 늘리던지 혹은 은행 업무가 가능하게 해주던지 해야 되는데 이 모든 것에 대해 아직도 독일의 여당은 반대하고 있다.
그리스도도 여전히 폭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물론 신임 총리 파파데모스는 국채 교환프로그램의 타결이 코 앞으로 임박했다고 2주전부터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난 주에 더 높은 금리를 원하는 민간 채권단의 거부로 협상은 결렬됐다. 오는 3월까지 약 144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트로이카의 승인이 필요한데 당연히 트로이카는 국채 교환 프로그램이 타결이 없다면 추가 지원을 거부할 것이다.
문제는 독일이다. 지금 50%의 손실률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리스가 다른 나라와 같은 손실률을 적용시킬 수 있겠느냐면서 50%보다 높은 75% 수준의 손실률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의 문제 여전히 위력적인 폭탄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됐다고 해도 각국 의회를 통과하는 순간까지는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
아직 유로 의회는 만장일치제다. 지난 번 EFSF의 통과 때도 국가별로 의결이 될 때마다 홍역을 치르는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더욱 더 많은 각국의 지도부가 바뀔 수 있는 대선이 몰려 있기 때문에 지난 해 EFSF의 통과 때보다도 진통이 깊을 수 있다.
동양증권 박문환 > 유럽 위기는 해결된 게 없다. 그대로 진행 중이다. 그러니까 여전히 유로화에 대한 숏포지션이 그대로 사상 최대치를 유지 중이고 유리보 OIS 스프레드도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 아니겠나 50미만으로 내려가야 정상인데 지금 90정도에 머물러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위기가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 위기가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에 위력이 크지 않다는 것뿐이다. 우리는 유로존의 위기를 재작년 5월부터니까 거의 2년 가까이 지내오고 있다.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뭐가 문제인지 그리스는 어떤 것이 문제인지 모두 알고 있다. 유로존의 위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의지의 문제다. 지금 당장 한 발짝만 뒤로 가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내 의지에 의해 한 발짝만 앞으로 나오면 위험으로부터 언제든 해결될 수도 있다.
미국은 연준 자산의 90%까지 자산매입을 했지만 ECB는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ECB는 다른 중앙은행들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위험을 치료할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 그러니까 오로지 독일이 마음을 언제 바꾸는지의 여부만이 중요하다.
결론은 유럽의 위기 가운데 아직 해결된 것은 거의 없지만 한 번에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우리가 모르는 위기 또한 하나도 없기 때문에 유럽 위기와 관련해서는 점점 위기가 커지는 시기를 다 지났다고 생각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