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말도 함부로 못해..납치 감금한 남친

입력 2012-01-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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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는 17일 헤어지자고 말한 애인을 홧김해 납치해 모텔에 감금한 혐의(체포·감금)로 장모(46)씨와 박모(2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술집에서 김씨(29·여)를 만나 알게 된 장씨는 그동안 생활비와 빚갚는데 사용하라며 5천만원 상당을 김씨에게 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고 최근엔 김씨에게 결혼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장씨는 이날 김씨가 "이제 헤어지자"고 말하자 홧김에 김씨를 차량에 태우고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주변 인물을 수사하다 17일 오후 3시께 부산 서구 송도의 한 모텔에서 김씨를 감금하고 있던 박씨와 사하구 가게에 있던 장씨를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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