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 모기지업체 CEO 연봉 삭감

입력 2012-0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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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자본의 탐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신규 경영진들 연봉이 크게 삭감될 전망입니다.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로 비화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책임이 있는 두 기관은 정부에 구제금융으로 1천억달러(한화 약 114조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황에서 경영진 보수로 최소 9천500만달러(1천870억원)을 지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에 두 회사의 감독기관인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17일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신규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머니닷컴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새 경영진들이 구체적으로 얼마의 연봉을 받을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재직중인 마이클 윌리엄스 패니메이 CEO와 에드워드 홀드먼 프리디맥 CEO는 지난해 연봉이 각각 약 600만달러(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회 의원들은 국민세금으로 살아난 두 기관이 이런 규모의 보수를 받는 것은 과도하고 정당하지 못하다며 두 기관의 임원 연봉 지급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스펜서 바쿠스 하원 재무위원장은 신규 경영진 보수 제한에 대해 "환영하지만 매우 뒤늦은 조치"라고 탄식했습니다.

한편 미 의회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모기지 금융업체들의 경영진 보수를 제한하는 법률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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