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대수 첫 감소..글로벌추세 역행

지난해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등록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대한LPG협회는 지난해 LPG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4만5천112대로 이전해보다 1만584대 감소했습니다.

LPG 차량 등록 대수는 집계가 이뤄진 1999년(78만6천72대) 이후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2000년 121만4천83대로 처음으로 100만대에 진입하고서는 2006년(204만7천402대)에는 등록 대수 200만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0년에는 245만5천696대로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국내 LPG 자동차는 높은 품질과 연료가격이 경쟁력이 있어 지속적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LPG차량은 매년 7~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말 기준 세계 LPG차량 운행 대수는 모두 1천813만대로 이전해(1천653만대)보다 9.7% 늘었습니다.

LPG가 기후변화 대응에너지로 부각되면서 터키와 폴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2001년 19종에 달했던 LPG차는 세제개편 후 가격이 올라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차종수가 10여종으로 줄어 보급대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