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환율 방어 위한 시장개입 시사

입력 2012-01-20 10:02  

브라질 헤알화의 강세에 브라질 정부가 환율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재무부가 “지난해의 헤알화 초강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헤알화는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요 16개 통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평가 절상됐습니다.

전날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1.767헤알에 마감됐습니다.

헤알화 환율은 올해 들어 13거래일 가운데 10차례 오르면서 5.5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헤알화 강세를 막으려면 시장에 직접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시장 개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에도 환율방어를 위해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자본에 부과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잇따라 인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IOF 인상에도 달러화 유입이 계속됐고, 이는 외환보유액을 20% 이상 늘리는 결과를 가져와 환율 방어를 위한 브라질 정부의 행동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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