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한 주를 돌아보니 아쉬울 것 없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왔는데 금요일만큼은 하루 더 올라줄 수 없을까 하는 욕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오늘은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외국인 매수세의 숨 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이탈리아가 국채입찰에 나섰는데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그리스는 디폴트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국채협상이 시급하다고는 하는데 빨리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국채입찰에 나서서 물량도 목표치의 최고수준, 수요가 많다 보니 금리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유로존 국채시장의 안정세의 뒤에는 묵묵히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ECB의 숨은 활약이 들어있다. 여기에 대한 컬럼 내용. 리서치 전문기관 트림탭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번 연준과 ECB가 체결한 통화스왑협정에 따라 ECB가 연준으로부터 차입한 달러 유동성이 지난 주말 기준으로 1030억 달러 규모로 최근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이 돈이 바로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준의 유동성이 결국 유럽을 살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를 부양했다는 제목이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현재 파악된 ECB의 달러유동성 차입규모는 지난 연준의 2차 양적완화 6분의 1 규모에 해당된다는데 여기다가 ECB는 유로화도 함께 시장에 계속 풀면서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최근 전세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재개는 다분히 일리가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적시즌이다. 우리나라의 두산인프라코어와도 비교되는 캐터필라의 실적을 보자 전세계 경기민감 기업 중의 하나다. 헤드라인 넘버부터 보면 4분기와 2011년 현재 전체실적과 순이익 둘 다 사상 최고치라는 2관왕을 기록했고 전년비 순이익이 83% 증가했다고 나와 있다.
기술업종에서 자주 보던 사상 최고실적이라는 표현이 미국의 대표 제조업종 캐터필라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이런 실적호조의 비결은 경영의 묘를 잘 살렸다. 역시 비용감축이 이번에도 기여를 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당순이익이 7달러40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
알코아나 캐터필라 같은 미국의 대표 경기민감업종들의 실적에는 항상 향후 경기전망이 들어있기 마련인데 이 부분에 기대를 건다. 캐터필라의 CEO 2012년 아웃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올 2012년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예상한다. 자사의 경영전략은 제품의 질 향상 생산설비투자 인수합병작업 완료 생산성 향상 이렇게 앞으로 수요증가에 대비한 네 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전세계 경기의 2012년 이후 회복세에 미리 대처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투자를 늘리면서 올해 한 번 또 다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대해 보겠다고 발표했다.
요약재무재표도 살펴보겠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 동아시아 이렇게 나와 있다. 중국이 포함돼 있는 동아시아 매출 비중 가운데 건설장비의 수요는 31% 증가로 전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저조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동아시아 지역의 자원개발 장비 매출 연간실적은 무려 104% 늘어 격차가 있다.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보면 건설장비 매출의 증가율이 부진했던 것은 중국 부동산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우리나라 두산 인프라코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데 그래도 캐터필라 측에서는 건설장비와는 달리 자원개발 장비의 수요급증을 두고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여기에 대한 시장전문가의 평가 뉴욕 윌리엄 블레어 엔코 증권의 애널리스트 레리 마리아는 캐터필러야 말로 제조업종의 바로미터가 아니냐 그만큼 중요하다. 이번 캐터필라의 실적이 좋았다는 것은 희망적이고 이번 실적을 통해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는데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지금 현실이 몇 달 전과는 또 다른 상황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시장수익률 상회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오늘 밤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홀리데이 리스크다. 이런 리스크 대처 차원에서라도 그리스 과연 국채교환협상이 어떻게 될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BBC 뉴스에서 전하고 있다. 그리스 현재 민간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측 그리고 유럽재무장관들까지 제3자로 참여하면서 국채처분협상 벌이고 있다. 이렇게 양측이 빨리 협상을 타결하려고 서두르는 이유는 그리스는 3월에 144억 유로 규모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말에 그리스 관련 어떤 소식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홀리데이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알아보자. 첫 번째 최상의 시나리오. 마침내 양측이 합의도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그만큼 민간채권단의 희생이 커질 수 밖에 없겠지만 반대로 그리스 입장에서는 총 부채액이 감축된다는 성과를 얻게 되고 이럴 경우 유럽연합, IMF, ECB로부터 다음 번 구제자금을 받는 길이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
두 번째. 결국 협상에 실패할 경우 채무를 모두 이행할 수 없는 그리스가 임의로 어떤 채권자에게 얼만큼 돈을 지급할지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선택적 디폴트라는 설명이고 이럴 경우 채권자들은 그리스 실정법에 따라 얼마가 됐든 채권단은 주는 대로 돈을 받고 끝나야 되는 상황.
세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 협상도 실패한 마당에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해 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돈 한 푼도 못 주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이럴 경우 채권자들은 현실적으로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못하게 되고 그리스는 대신 유로화 사용국에서 퇴출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까지는 이미 시장에 감내가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첫 번째 완전 협상타결이 되면 또 다른 호재로 취급 받을 가능성이 있겠다.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에 대해 방향성을 미리 측정해 보겠다. MSCI한국지수 미국 지수의 조정폭보다는 조금 큰 0.93%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 조정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매수비중이 가장 큰 수준까지 왔는데 이제 오늘 정도는 숨 고르기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기는 약간 힘든 상황이 됐다. 외국인 매도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오늘 조정을 떠올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한 주를 돌아보니 아쉬울 것 없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왔는데 금요일만큼은 하루 더 올라줄 수 없을까 하는 욕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오늘은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외국인 매수세의 숨 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이탈리아가 국채입찰에 나섰는데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 그리스는 디폴트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국채협상이 시급하다고는 하는데 빨리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국채입찰에 나서서 물량도 목표치의 최고수준, 수요가 많다 보니 금리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유로존 국채시장의 안정세의 뒤에는 묵묵히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ECB의 숨은 활약이 들어있다. 여기에 대한 컬럼 내용. 리서치 전문기관 트림탭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번 연준과 ECB가 체결한 통화스왑협정에 따라 ECB가 연준으로부터 차입한 달러 유동성이 지난 주말 기준으로 1030억 달러 규모로 최근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이 돈이 바로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준의 유동성이 결국 유럽을 살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를 부양했다는 제목이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현재 파악된 ECB의 달러유동성 차입규모는 지난 연준의 2차 양적완화 6분의 1 규모에 해당된다는데 여기다가 ECB는 유로화도 함께 시장에 계속 풀면서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최근 전세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재개는 다분히 일리가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적시즌이다. 우리나라의 두산인프라코어와도 비교되는 캐터필라의 실적을 보자 전세계 경기민감 기업 중의 하나다. 헤드라인 넘버부터 보면 4분기와 2011년 현재 전체실적과 순이익 둘 다 사상 최고치라는 2관왕을 기록했고 전년비 순이익이 83% 증가했다고 나와 있다.
기술업종에서 자주 보던 사상 최고실적이라는 표현이 미국의 대표 제조업종 캐터필라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이런 실적호조의 비결은 경영의 묘를 잘 살렸다. 역시 비용감축이 이번에도 기여를 했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당순이익이 7달러40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
알코아나 캐터필라 같은 미국의 대표 경기민감업종들의 실적에는 항상 향후 경기전망이 들어있기 마련인데 이 부분에 기대를 건다. 캐터필라의 CEO 2012년 아웃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올 2012년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예상한다. 자사의 경영전략은 제품의 질 향상 생산설비투자 인수합병작업 완료 생산성 향상 이렇게 앞으로 수요증가에 대비한 네 가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머징 마켓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전세계 경기의 2012년 이후 회복세에 미리 대처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투자를 늘리면서 올해 한 번 또 다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대해 보겠다고 발표했다.
요약재무재표도 살펴보겠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 동아시아 이렇게 나와 있다. 중국이 포함돼 있는 동아시아 매출 비중 가운데 건설장비의 수요는 31% 증가로 전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저조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동아시아 지역의 자원개발 장비 매출 연간실적은 무려 104% 늘어 격차가 있다.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보면 건설장비 매출의 증가율이 부진했던 것은 중국 부동산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우리나라 두산 인프라코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한데 그래도 캐터필라 측에서는 건설장비와는 달리 자원개발 장비의 수요급증을 두고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여기에 대한 시장전문가의 평가 뉴욕 윌리엄 블레어 엔코 증권의 애널리스트 레리 마리아는 캐터필러야 말로 제조업종의 바로미터가 아니냐 그만큼 중요하다. 이번 캐터필라의 실적이 좋았다는 것은 희망적이고 이번 실적을 통해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는데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지금 현실이 몇 달 전과는 또 다른 상황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캐터필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시장수익률 상회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오늘 밤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대처하지 못한다는 것이 홀리데이 리스크다. 이런 리스크 대처 차원에서라도 그리스 과연 국채교환협상이 어떻게 될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BBC 뉴스에서 전하고 있다. 그리스 현재 민간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측 그리고 유럽재무장관들까지 제3자로 참여하면서 국채처분협상 벌이고 있다. 이렇게 양측이 빨리 협상을 타결하려고 서두르는 이유는 그리스는 3월에 144억 유로 규모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말에 그리스 관련 어떤 소식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홀리데이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알아보자. 첫 번째 최상의 시나리오. 마침내 양측이 합의도 도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그만큼 민간채권단의 희생이 커질 수 밖에 없겠지만 반대로 그리스 입장에서는 총 부채액이 감축된다는 성과를 얻게 되고 이럴 경우 유럽연합, IMF, ECB로부터 다음 번 구제자금을 받는 길이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
두 번째. 결국 협상에 실패할 경우 채무를 모두 이행할 수 없는 그리스가 임의로 어떤 채권자에게 얼만큼 돈을 지급할지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선택적 디폴트라는 설명이고 이럴 경우 채권자들은 그리스 실정법에 따라 얼마가 됐든 채권단은 주는 대로 돈을 받고 끝나야 되는 상황.
세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 협상도 실패한 마당에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해 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돈 한 푼도 못 주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이럴 경우 채권자들은 현실적으로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못하게 되고 그리스는 대신 유로화 사용국에서 퇴출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까지는 이미 시장에 감내가 가능한 시나리오인데 첫 번째 완전 협상타결이 되면 또 다른 호재로 취급 받을 가능성이 있겠다.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에 대해 방향성을 미리 측정해 보겠다. MSCI한국지수 미국 지수의 조정폭보다는 조금 큰 0.93%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 조정이 시작되면서 외국인 매수비중이 가장 큰 수준까지 왔는데 이제 오늘 정도는 숨 고르기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기는 약간 힘든 상황이 됐다. 외국인 매도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오늘 조정을 떠올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