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찬바람..재정위기 영향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2년7개월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상황이 불확실한데다가 조업일수가 줄면서 매출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27일 제조업의 1월 업황BSI가 78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6월(77) 이후 최저치입니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입니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84로 5포인트, 중소기업은 75로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의 매출과 생산 BSI도 부진했습니다.

매출BSI 1월 실적은 85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떨어졌고 생산BSI는 92에서 87로 5포인트, 가동률은 90에서 86으로 4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지난해 8월 이후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월 설 연휴가 껴 조업일수가 짧아진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