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당기순이익 4년만에 최대

입력 2012-01-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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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또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조 7천억원 늘어난 12조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7년 15조원을 기록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0조원을 넘어선 적이 없습니다.

금감원은 현대건설 주식 매각이익 등 특별이익이 발생한데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급증했던 대기업 구조조정과 PF관련 대손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39조 3천억원으로 확대됐고, 비이자이익도 8조 3천억원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비이자이익 가운데 지난해 인하 조치로 은행들이 수백억원 가량 수입 감소를 우려했던 수수료 관련 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년보다 11%나 증가한 4조 9천억원으로 지금까지 최대 수수료 이익을 거뒀던 지난 2007년보다 2천억원이나 더 많았습니다.

국내은행의 수수료 관련 이익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가 생색내기에 불과했다는 비난 여론이 다시 한번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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