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속도조절 가능성..더 나빠질 것 없는 업종에 관심"

입력 2012-02-17 11:19  

출발 증시특급 2부- 출발전략

한화증권 윤지호 > 오늘 장세는 의미가 있는데 결국 유동성장세라고 하고 있는데 어제 미국의 고용도 좋았고 주택시장도 좋았고 물가도 그렇게 높지 않았고 그리스 이슈도 안정화 되다 보니 강한 랠리가 나왔다.

그런데 좋으면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은 미국은 가장 선도하는 이유가 있다. 펀더멘탈이 좋기 때문인데 나머지 이머징 국가들의 펀더멘탈은 아직 미국만큼 속도 못 따르고 있다. 옛날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개와 주인 이야기를 비유를 많이 드는데 주인이 펀더멘탈이라면 주인에 비해 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가가 할 수 있겠지만 결국 개줄 길이만큼 못 벗어난다는 얘기다. 이것이 개줄 길이가 긴 것인지 개가 힘이 센 건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다소 속도조절에 대한 고민도 병행해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한다.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이런 반론을 하면 많이 얘기 하는 것이 외국인들이 기조적으로 강하게 들어오는 것 아니냐 길게 보면 맞는 것 같다. 길게 보면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는 게 맞다. 원화에 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 결국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것은 원달러가 1050원, 1080원은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원달러환율을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200일선도 걸리고 저점도 걸리고 1100원이 그렇게 만만한 지수는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1분기라는 게 우리나라는 계절적으로 달러의 수급여건이 좋지 않은 시기다. 밀어내기 수출 끝나서 수출은 크게 늘지 않고 겨울이라 춥다 보니 원유 수입이 늘어나는 시기다. 최근 무역수지가 좋지 않은 모습 나오는 것도 당연한 부분이다.

그렇게 본다면 원달러가 여기서 1100원을 강하게 깨고 내려갈 것인가 외국인 시총 비중도 이미 30%가 넘어가 있다. 보통 33% 이상 쉽지 않다고 본다면 외국인에 의한 힘보다는 기관이나 개인들의 힘에 의해 오르지 않고서는 강하게 치고 나가기 쉽지 않겠다.

하나 더 얘기하자면 유가 부분이다. 지난 주에 CME에서 선물 증거금을 또 낮췄다. 그런데 유가가 은근히 올라와서 브렌트유는 거의 중동사태 때 근접한 수준까지 왔고 WTI도 100달러로 안착된다. 이 장의 성격이 유동성장이라면 결국 물가안정을 전제로 하는데 최근 유가 상승세가 부담이다.

다른 의미는 아니고 CME는 변동성이 줄면 증거금을 낮춘다. 재밌게도 증거금 낮추고 나면 유가들이 움직이는데 지난 주에 증거금을 낮추고 나니 유가는 또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이 어떨까 고민도 된다.

유동성장이라고 생각하니까 2차 LTRO 기대가 높다. 그런데 하나 생각해야 될 것이 1차 LTRO 때도 상당한 돈이 위험자산을 선호했다기 보다는 ECB에 재예치됐다. 결국 1%에 빌려서 0.25%의 예금에 넣었다는 것은 본격적인 위험자산 선호로 보긴 그렇지 않나 한다. 그래서 유로달러가 여러 가지 미국과 유럽의 펀더멘탈 여건 감안하면 강하게 가긴 쉽지 않다. 그래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질 때 시장도 슬로우해지지 않을까 한다.

결국 여건에 따라야 되는데 생각을 해 보자는 것이다. 그리스와 한진해운을 붙여서 생각하면 재미있는데 한진해운 하면 부채비율 높고 업황도 좋지 않고 그런데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는 100% 이상 올랐다. 순이익이 좋아진 것도 아니고 왜 그럴까. 그리스가 결국 망하지 않을 것이란 대한 배팅이 들어온 것이다.

이 장의 본질적 성격은 펀더멘탈 트렌드는 뒤에 오는데 중요한 것은 망하지 않겠다. 더 나빠지지 않겠다의 반등이었다. 그 정도 레벨이라면 주가가 제약되지 않을까 하고 좀 더 의미 있는 펀더멘탈은 결국 실적이다. 실적에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시장의 기대는 어차피 실적은 바닥권을 인식한 것이 아니냐 얘기를 많이 하지만 2012년 예상 EPS가 순이익이 과다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 111조원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2011년 대비 16%정도 가는데 올해 크게 감안해서 16%까지 늘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고 대략 100조원 내외 정도까지 좋게 봐도 나오지 않겠나 본다.

그렇다면 100조 나온다고 본다면 2012년 예상 EPS가 지금부터 멈춘 게 아니라 11.8% 정도 줄어 있는데 20% 정도까지는 줄어야겠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1분기 실적 시즌도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을 것이다. 결국 2월까지는 어느 정도 버텨주겠지만 3월에는 속도조절로 나오지 않을까 한다.

최근 에너지 전망 보니까 111조가 어떻게 되어 있냐 매출은 주는데 마진이 높아져서 이익이 나온 것이다. 매출이 준다는 것은 손익계산서 첫 번째가 매출이다. 그래서 이익에 대비해 좀 기대가 높다. 펀더멘탈에 대한 조정은 아직까지 좀 더 이어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 과정에서 주가의 속도조절 변수 매크로 변수와 연관돼서 그런 과정도 현 시점에서 고민해 보자.

작년 11월에 연간전망을 했었는데 지수 밴드타깃을 2430포인트를 적었다. 낙관적으로 봤다. 연간으로 상반기 올라갔다 빠진다. 여러 가지 얘기 하지만 스테디한 장을 보면 될 것 같다. 좋은 장인데 고비고비마다 언덕 오를 때도 깔딱고개 있지 않나 숨 고르기든 항상 그때 주식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대다수가 2009년 생각을 많이 한다. 2009년에 강하게 올랐다. 이때도 결국 유동성장세였기 때문에 이때처럼 강하게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다. 이때는 이익이 좋았다는 것을 잊지 말라. 이익이 좋았고 중국 물가가 낮을 때였기 때문에 기업이익이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중국의 물가가 안정됐을 때 생산이 늘어난 시점인데 지금은 중국 물가가 아직까지 나아지지 않고, 물가가 안정돼야 자신감 있게 가지 않을까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수가 이런 스테디한 장은 우리가 지수 전망 어떤 섹터로 갈 것이냐가 중요하다. 상대 강도를 보면 삼성전자가 최근 많이 올라오지만 기본적으로 보면 대형주와 중형주 중 어디에 비중을 가져가냐의 싸움이다. 대형주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형주 쪽으로 갈 것이다. 단정적으로 얘기하진 않겠지만 보통 대형주가 12주 초과수익률로 봤을 때 압도했을 때는 과거에 보면 지수는 정체기에 들어가는 게 많았다. 대비해야 된다.

결론은 정체가 왔을 때 뭘 사느냐이다. 결국 주도주라는 건 항상 안 좋았던 것에서 나온다. 그 전 사이클에서 부진했던 섹터들 지난 급락기에 가장 부진했던 게 화학, 조선, 에너지, 증권 건설업종 이런 것이다. 최근 올라오는 것을 보면 Return Reversal이라고 영어로 써서 그렇지만 수익률이 역전되는 경향이 있다면 어쩌면 이런 종목들이 아직까지 지금은 좋아지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 없어서 좋아질 것에 대한 배팅이기 때문에 아마 섹터전략에 있어 오히려 부진하고 어려워 보이는 섹터들이 결국 투자사이클 도래하면서 더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경기가 확장으로 가는지 아닌지는 지나봐야 알겠지만 된다면 이런 관련주들이 올라올 때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숨 고르기를 활용해 이런 종목들을 매력적으로 비중을 늘려놓는다면 올해 연간으로 좋지 않을까 한다.

산업재, 소재, 건설업종 같은 것들 오히려 지금까지 작년의 주도주였던 자동차나 이런 것들이 부진한 이유도 이익은 제일 좋지만 부진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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