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표 회복..낙관은 이르다

입력 2012-02-27 18:10  



<앵커> 이번달 우리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심리지표가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대와는 달리,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1천600개 제조업체CEO와 2천200가구 소비자에게 이번달 체감경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결과를 수치화해보니 제조업체 CEO들의 업황지수가 80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고 소비자심리도 2포인트 오르며 기준치인 100을 회복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심리지표들이 이달들어 개선된 것입니다.

26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2분기부터 우리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가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대감 때문인 것 같지만 실제 회복된 데이터는 없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유럽이 재정위기 극복 후에도 긴축을 계속할 수밖에 없어, 우리 수출도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치솟는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여전히 4%대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내수시장에서 소비가 크게 늘어날 지도 의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지수는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19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경기에 비관적인 이유로 불확실한 유럽 상황과 내수부진, 치솟는 국제유가를 꼽았습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올 1분기 3% 정도의 성장률을 전망했지만 수출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2%대 성장률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경기방향이 갈수록 하방으로 나타나고 있어 경기회복도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3월에서 5월 사이 유로존 국채만기가 몰려있는 만큼, 성장률 전망에 대한 우려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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