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는 긍정적..IT-중국진출 소비주 관심"

입력 2012-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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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현대증권 이상원 > 악재로 작용했던 것은 시장에서는 미국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 보니 ECB의 LTRO 이후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는 없는 것인가 하는 것이 약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버냉키 의장이 최근 미국이 고용회복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정상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정책의 스탠스는 계속 금융완화, 경기부양 친화적으로 갈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나 한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미국이 1분기 이후 3분기까지 계속 내려가는 국면에 있고 경기가 예상만큼 오르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양적완화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기조는 안정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 이렇게 판단하면 될 것 같다. 중국 정부가 현재 내수경기를 판단해 볼 때 소비는 견고하지만 부동산 경기는 다소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경기를 좀 진정시켜야 되는 그런 정책적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을 가파르게 확장정책으로 진입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대외여건, 특히 유럽의 소비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고 중국 내부적으로도 투자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소비중심의 부양정책을 계속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 나올 수 있는 정책들은 이전의 가전 자동차 하향 정책의 연장 내지는 신규정책이라든가 소비중심의 정책들이 나오지 않겠느냐 한다.

중국 투자경기업종으로 본다면 철강 기계 그 다음에 조선 화학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소비중심이라고 보면 IT, 그리고 중국에 직접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필수 소매 유통 업체들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런 정책적인 기대감 하에서는 소비에 범용으로 쓰이는 화학을 포함해 IT 중국 진출 내수 업종에 주목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

2차 LTRO의 금액이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조금 큰 폭으로 상회했다. 대체적으로 4000억 유로 정도가 되지 않겠냐고 컨센서스가 형성됐었는데 한 4600억 유로 정도. 실제 나온 금액은 5000억 유로가 넘는 금액으로 나왔고 1차 때와는 달리 이전에 대출 나갔던 것에 대한 차환 금액이 작기 때문에 실제로 늘어나는 금액은 1차 때에 비해 훨씬 클 것이다.

다만 유동성이 풀리는 것을 보고 많은 자금들이 이미 위험자산 족으로 많이 이동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액은 비록 커졌다 하더라도 1차 때보다 더 큰 주식시장의 유동성 공급효과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현재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정도라고 기대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2월에는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봤었는데 3월에는 시장을 조정시에 매수하자는 의견과 함께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증시의 드라이버는 경기회복이나 기업 이익의 증가라기 보다는 저물가 상태에서 각국의 중앙정부들이 디플레이션 정책을 사용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다.

3월의 부담요인이라 한다면 고유가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는 것 하고 3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의 매물 부담이 되겠는데 이때 조정을 받게 된다면 매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유가부담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하강국면에 들어있기 때문에 선진국들의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정책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점이 가장 큰 이유다.

가장 좋게 보고 있는 섹터는 IT와 중국 진출 소비업종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대상국들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모멘텀을 보면 미국도 소비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중국도 스탠스는 투자보다는 소비 쪽에 치중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는 투자인 기계나 철강보다는 IT나 소비재 중심으로 가야 할 것 같다.

현 시점에서는 대형주 중소형주, 중소형주 내에서도 특히 IT부품업체나 이런 쪽에 있어서 차별화되고 있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수급이 계속 이렇게 개선되는 과정에서는 핵심대형주들의 수익률이 쉽사리 무너지는 것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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