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업 체감경기 올랐지만 여전히 침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의 경기실사지수(CBSI)가 1월보다 4.4포인트 오른 66.7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체감경기가 조금 오른 것입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입니다.

이전달보다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기준선인 100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건설경기 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1월보다 16.0포인트 오른 92.9로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58.3으로 이전달보다 11.3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중소업체 지수는 1월에 비해 8.8포인트 오른 45.6을 기록했습니다.

3월 CBSI 전망치는 2월보다 7.0포인트 오르는 73.7입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 CBSI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2월 상승폭이 1월 하락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아직 심각한 수준의 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는 혹한기가 지나면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