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이오가스·물재생 기술로 해외공략

입력 2012-03-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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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최근 물 재이용 부문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대학 산하 WaTeR(물 재이용 연구센터)과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친환경 녹색에너지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물 재이용 기술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직접 사용하기 힘든 하수나 폐수 등으로부터 고형물과 용해물질을 제거해 순도 높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일련의 수처리 과정을 말합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주), 인천환경공단과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폐수를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에서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동시에 음폐수를 주거지역 방류 수질 기준까지 처리하는 멤브레인(Membrane) 결합형 바이오가스 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현대건설은 멤브레인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美 UCLA 대학과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었는데 지난해 현대건설이 개발한 바이오가스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진 UCLA 측에서 현대건설의 기술에 UCLA의 물 재이용 기술을 접목하여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해 이번 MOU 체결이 성사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현대건설의 멤브레인 기술과 UCLA의 물 재이용 기술을 결합해 식품가공폐수를 대상으로 기술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제철폐수 물 재(再)이용과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에도 UCLA 대학의 오랜 노하우를 적용하여 조기 상용화 할 방침입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한국보다 환경기술 수준이 5년 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시장에서 기술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에서도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나라의 환경기술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향후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을 이용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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