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공포'··서울 전 지역 2천원 돌파

입력 2012-03-08 17:40   수정 2012-03-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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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휘발유값 오르는 추세를 보면 그야 말로 공포스럽다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리터당 2천원을 넘었습니다.

박정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휘발유 가격이 낮았던 강북구.

8일 휘발유 평균값이 리터당 2천원 31전을 기록하며 2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달 말 광진구와 동대문구, 중랑구 등 강북 5개구의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돌파한 후 강북구까지 휘발유 2천원대에 합류한 겁니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휘발유값 평균이 2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휘발유 평균값이 높은 곳은 종로구로 리터당 2245원77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와 용산구, 중구도 리터당 2천200원을 넘어서면서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분류됩니다.

휘발유값이 비싼 지역은 주로 임대료가 높거나 상업지구가 몰려있는 자치구들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다음주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이 2천100원을 넘어서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한승완 한국석유공사 유가서비스팀 과장

"현재 이란 사태와 동절기 난방기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와 제품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도 현재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란 사태 등 국제 정세 불안감에 국제 유가가 영향을 받으면서 국내 휘발유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 카드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정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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