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도봉갑 단일화 경선으로 감동 드라마 만들어야"

입력 2012-03-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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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 통합진보당 후보가 7일 인재근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도봉갑 단일화 경선을 요구했다.

야권단일화를 위한 정치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백만 후보는 "전태일 열사의 혼이 살아 있고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이끌어온 고 김근태 상임고문이 정치를 시작한 곳이 바로 도봉구"라며 "전국의 모든 지역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도봉갑은 야권연대의 푯대가 되고 상징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인재근 후보에게 "야권단일화를 위해 공정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것"을 정중히 제안했다.

이백만 후보는 "인 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권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것을 내주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도봉에서 경선은 아니라고 했다"며 "민주당 전략공천 1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통합진보당 후보를 일방적으로 주저앉히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 후보의 전국구 비례대표 문제는 민주당 안에서도 많은 제안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도봉구에서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이 둘 다 이기고 지역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 할 수 있는 좋은 방도가 있음에도 인 후보측이 전략공천 1호라는 것을 내세워 전체 야권단일화에 난관을 조성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2년을 점령하라`는 김 상임고문의 유지를 받드는 길은 야권단일화를 감동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와 인 후보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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