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에도 봄은 오는가"

입력 2012-03-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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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가 하면 연 수익률이 6%를 넘긴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천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 1천억원 이상의 자금유출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채권형 펀드의 위상은 과거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채권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6%를 넘기면서 요즘의 채권형 펀드는 웬만한 은행 고금리 상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무기로 한 채권형 펀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이도윤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

"유럽 재정위기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져서 위험도 낮은 채권형 펀드의 수요는 있을 것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보수적 접근을 원하는 투자자들도 있고.."

다만 유럽의 영향으로 최근 채권가격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는 사실은 채권형 펀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금리가 계속 낮아진 만큼 인상될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수익률을 보장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동결이 9개월째 계속되고 있고 선거를 앞두고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순재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장

"이머징 각국이 금리를 내리는 추세고 우리나라도 동결 혹은 경기 부양을 위해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당분간 양호할 전망입니다."

주식이 활황일 때나 불황일 때나 채권형 펀드는 항상 꾸준한 수익을 기록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채권형 펀드는 만기까지 기다릴 경우 예상외의 수익률을 올렸다며 단기 차익을 노리지만 않는다면 기대 이상의 수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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