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글로벌 경제지표와 영향 점검

입력 2012-03-12 13:39   수정 2012-03-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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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동양증권 이철희 > 기본적으로는 기존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다소 지루한 FOMC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월 FOMC에서는 커다란 정책변화가 있었는데 장기목표와 정책전략결정을 통해 2% 물가목표를 제시했고 연준위원 17명의 경제전망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기준금리를 2013년 중반에서 2014년 연말 이후로 연기한다는 FOMC 성명서 내용이 있었다. 이런 큰 변화를 지켜보는 결과가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2월 설문조사에 의하면 경제학자중 70%가 2014년 연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너무 느리다는 판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 연준위원 17명 기준금리 인상시기 설문조사에서도 11명이 2014년 연말 이전에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고 6명 만이 2014년 연말 이후 금리인상 전망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가 현재 제로금리가 아니라 1% 금리라고 오해도 생기고 있는데 버냉키 의장은 2월 19일 의회 증언에서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가 현재의 0%~0.25%의 제로금리를 말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했다.

FOMC에서 성명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17명 연준위원 전체가 아닌 올해 특별권을 가진 10명이 결정하는데 그 중 현재 레커 의원을 제외한 9명이 비둘기파다. 그리고 투표권자 10명 가운데 6명이 2014년 연말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결에 의해 성명서 내용이 채택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시기 변경이 생긴다면 아마도 그것은 투표권자 위원 구성이 변화되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중립화된 QE는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데 이 정책이 6월 종료하게 된다. 그러나 이 6월 종료되는 정책을 재차 기존정책과 같은 4천억 달러 규모로 하반기에 실시하게 된다면 연말에는 연준이 가지고 있는 단기 국채 규모가 2천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향후 연준이 정책을 펼 수 있는 제약요인이 되게 된다.

따라서 연준은 단기국채를 매각하는 대신 예를 들어 28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을 매각해 장기국채 매입이나 모기지 매입을 통해 유출된 통화를 흡수하고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일정하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책효과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동일하게 현재와 마찬가지로 장기 국채금리와 모기지금리 안정은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미국 지표와 일본의 BOJ정책결정이 있는데 내일 BOJ의 정책 결정이 주목될 것 같다. 디플레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적 양적완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엔화약세 기조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BOJ는 추가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만약 추가조치가 나온다면 시장에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화요일에 2월 소매판매가 예상돼 있는데 전월대비 1.1% 증가해 증가세가 가속화 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고용 지표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이게 소매판매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솔린 가격이 3.8달러에 이르러 심리적 상계선인 4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아직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정도까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리고 금요일 16일에는 미국 2월 CPI가 발표되는데 전월과 동일한 2.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래 기저효과로 2% 중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유가상승으로 전월과 동일한 2.9%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당초에는 3, 4월 경에는 2% 이하로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가상승의 영향 때문에 이것을 5~6월로 연기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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