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예비학교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

입력 2012-03-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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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적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됩니다.

다문화학생이 다니는 초중고에는 다문화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KSL)`이 정규과목으로 생깁니다. 방과후 학교 등에는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배우는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도 강화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을 우리 공교육 체제에 포함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2011년 기준 국내 초중고의 71.8%인 7천989개교에 다문화학생이 1명 이상 재학 중입니다. 다문화학생은 모두 3만8천678명으로 국내 초중고 전체 재학생의 0.55%이며 2014년에는 전체의 1%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이들이 앞으로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에 사전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가 기존 서울, 부산, 광주 3개교에서 올해 안에 전국 26개교로 늘어납니다.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학생은 희망에 따라 예비학교에서 6개월 정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받고 정규학교에 입학합니다.

우리말에 서투른 다문화학생을 돕기 위해 단계별 `한국어교육과정(KSLㆍKorean as a Second Language:제2언어로서의 한국어)`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다문화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KSL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고, 학교에서 학생의 한국어능력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진단도구인 한국어능력시험(J-TOPIK)도 개발합니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다문화학생을 위해 대학생뿐만 아니라 이중언어 강사를 붙여주고 맞춤형 멘토링 학습지원도 합니다.

이와 함께 대학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지원자격에 다문화학생을 포함하고 교육대학에서도 다문화학생 특별전형을 늘려 다양한 문화와 언어적 배경을 가진 예비 교원을 양성합니다.

다문화학생 중 우수학생을 5개 분야에서 300명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사업도 확대하며 다문화친화적 학교환경을 조성한 글로벌 선도학교 150개교도 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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