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44만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수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의 질이 개선됐는지는 의문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근형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2월 취업자는 2천37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만7천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40만명 이상의 고용호조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건설업과 운수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 큽니다.
이들 서비스업 전반에서 신규일자리가 모두 7만명 이상 각각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6만명이 넘는 고용호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7.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도 4.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 8월 이후 7개월째 줄고 있습니다.
2월들어 무역수지가 22억달러 흑자로 전환됐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2.1% 감소했습니다.
또 4%대의 낮은 실업률에도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은 8.3%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글로벌 경기둔화로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고용호조가 이를 다소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1월에 비해 2월 신규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넘게 늘어났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이번달 취업자 수도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괜찮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고용지표가 불완전취업이나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 실업률도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고용의 질적 측면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달 우기종 통계청장은 취업자수와 고용의 질을 모두 고려한 개선된 고용지표를 내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