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유럽 성장촉진 정책 아직 이르다"

유럽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를 두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가이트너는 2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유럽 경제의 회생템포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해 "재정지출의 축소가 몇 년간의 단계적 개혁과 함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성장이 기대 이하이면 대개 정부는 적자재정에 미칠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즉각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올리도록 압박을 받는다"며 그러나 "이것은 성장세를 꺾어놓는 악순환을 자초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재정 개혁이 유로 위기 해결의 일부분이며 "이런 개혁이 성공하려면 유로 정책 당국이 금융 지원과 재정 개혁의 속도를 적절히 조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이트너는 "개혁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금융 지원이 이뤄져 정부로부터 저리 차입이 가능하고 전반적인 금리가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