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관건..IT·자동차·금융주 관심

입력 2012-03-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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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 방향성에 대한 진단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2011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나타난 시장의 흐름과 많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고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나오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목에 찬 느낌이 나올 때는 추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구간에서 만약 실적장세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주가의 상승폭이 지금보다 강하고 1, 2월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더 올라갔다. 올해 연간으로 본다면 연초와 상반기에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나머지는 먹을 것이 없다는 시기로 시장이 넘어갈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이 시간적인 기간에 대한 조정은 시장에서 봤을 때 질적인 측면에서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상황이다. 방향성에 대한 진단은 장기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는 현재 상황보다는 좀 더 올라갈 수 있는 상승의 패턴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흐름에서는 일정구간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는 기간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일단 국제유가에 대한 흐름을 얘기하겠다.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과 WTI유가의 흐름 보겠다. 2011년 연초에 나타났던 흐름과 많이 유사한데 특히 가장 초점을 둘 수 있는 것이 이 부분이다.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이라는 것은 투기거래를 얘기한다. 실질적으로 소비를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유가를 매수하는 세력을 말하는데 작년과 비슷한 정도로 성장성이 많아 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매수 포지션이 급등할 상황에서 봤을 때는 일정부분에서는 투기세력이 많이 시장에 유입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냐 현재상황으로 본다면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도 많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추가상승보다는 제한을 두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키는 역할이 지금보다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양상으로 본다면 일정구간 유가가 120달러 이상 유지할 때는 시장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부담이 나올 수 있는 변수고 이 같은 점이 지수의 상승을 억누를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유가가 현재보다 약해질 수 있는 개연성도 있기 때문에 2분기나 특히 4월 중반 이후부터는 다시 한 번 시장이 랠리를 펼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

곡물가격 동향은 다시 차트를 보면서 얘기할 텐데 밀과 콩과 옥수수의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은 앞서 유가와 마찬가지로 지금 먹지도 않을 텐데 사는 것이다. 2011년 상반기 특히 연초에 비교했을 때 그 수준이 낮다. 특히 작년 연초에는 이 같이 밀 가격의 상승세가 높았고 당시에 여기에 밀 가격이 올라가면서 나타났던 현상이 이란이라든가 중동지역에서 메나 사태가 나왔다. 먹을 게 없어서 민주화 폭동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정권을 교체시키는 상황까지 넘어갔었다. 이 상황이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상황 자체로 봤을 때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중동에서 나타나는 메나 사태 자체도 작년과는 크게 상황이 다르다. 안정적인 구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인플레이션 부담은 작년보다 덜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움직일 때 2, 3년 전 그리고 작년과 지금의 차이를 보면 외국인들이 매도나 매수를 했을 때 해외에서 국내로 자금이 확 들어와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다. 최근 상황은 특히 작년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더라도 이 자금을 해외로 유출하지 않고 국내에 유지하고 있었다. 해외 지점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해외금융기관의 지점에 예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환율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영향을 줬던 것은 첫 번째 가장 큰 것은 유가였다. 유가의 가격이 올라갔을 때 한국 관련 4대 뮤추얼 펀드의 주간 유출입 동향을 봤을 때 가장 유가가 상승국면이 컸을 때 외국인의 뮤추얼 펀드의 주간 유출입액은 하락하고 둔화세가 컸다.

작년엔 중반이나 하반기에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있었고 유로존의 자금, 특히 재정위기에 대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열외로 두고 판단했을 때 현재 유가수준도 작년과 많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를 펼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아니다. 유가 수준이 120달러 미만이라든가 110달러 수준까지 왔을 때는 다시는 외국인의 매수 수준이 강화될 수 있다.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업종이나 종목을 본다면 IT는 많이 매수하고 있었다. 두 번째는 금융주를 많이 매수하고 있었다. 세 번째는 자동차 섹터인데 이들 섹터들의 장점들은 펀더멘탈이 유지됐었고 또 외국인들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아직은 포괄적인 매수세가 업종별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은 아니지만 펀더멘탈이 유지된 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특히 FTA와 관련해 기아차나 현대차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과 이것들을 운송하는 업체들에 대한 매수세가 좀 있었는데 오늘 시장에서 많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현대글로비스다. 이 같은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융주는 국민연금이 10% 제한율을 해지한다는 소식이 있고 가능성 역시도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10% 제한율이 해지됐을 때 외국인과 기관이 주목할 수 있는 업종은 바로 은행업종이다. 은행주는 해외에 있는 금융기관과 차별화가 많이 되면서 움직였었는데 이 같은 수급상황이 개선됐을 때 좀 더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나타날 수 있다.

세 번째는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정유주다. 정유주는 최근 국제유가가 많이 올라가면서 정제마진이 떨어졌는데 당장 지금 구간에선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은 크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 국제여건이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저지할 수 있는 노력도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보다는 2분기 정도 됐을 때 정유나 화학업종 다시 기지개를 필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 같은 업종에 대해 차별화도 있고 집중화 되면서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

전략적으로 본다면 단기적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나눌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패턴으로 본다면 하단은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2000선이라든가 1950선 내외에서 지수가 움직일 수 있고 상단은 단기적으로 2050선 정도가 제한적인 그런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는데 중기적인 패턴으로 본다면 이 부분을 충분히 뚫고 올라갈 수 있는 자리고 단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약하다. 약하지만 1분기 어닝 시즌이 나타나게 되는 4월 중순 이후부터는 업종이 좀 더 빠른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

2~3주 정도는 시장을 제한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고 4월 초순이 넘어 중순 이후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대한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는데 IT는 여전히 좋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동차 자동차부품이 있고 세 번째는 금융주와 건설주가 포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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