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피곤해 보이는 인상… 눈 밑 지방이 문제?

입력 2012-03-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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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은영(28,여)씨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밤 10시에 매일 잠이 드는 편이다. 어릴 적부터 일찍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성인이 된 후로도 지속된 탓이다.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해야 하는 일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하루 8시간 이상을 잔 탓에 그녀는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잠이 부족해 보인다’혹은‘늘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이 문제였다.

보통 다크서클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거나 피로, 스트레스, 기타 질병 등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박씨처럼 특별한 원인이 없고 건강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다크서클이 생긴 경우는 선천적으로 많은 눈 밑 지방에 있었다.

눈 밑에 불룩한 지방은 보통 나이가 들면서 찾아 오는 피부노화와 연관이 깊다. 눈 밑 피부는 얼굴 부위 중에서도 가장 얇은 부위에 속하는데, 이 얇은 막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더욱 약해지고 늘어짐으로써 일정 부위에 불룩하게 솟아나게 된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러한 피부노화 또는 건강상태와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눈 밑에 지방이 많은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장기간의 컴퓨터 사용, 잘못된 세안이나 눈 밑 피부 관리 등으로 눈 주위의 피부노화가 빨리 찾아오고 눈 밑 지방이 많아 지는 일이 생긴다.

이 같은 눈 밑 지방이나 눈 밑 처짐, 주름 등의 현상은 피곤해 보이는 인상, 심술 맞아 보이는 인상, 어두워 보이는 인상 등으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있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 특히 젊은 남성, 여성들에게 상당한 부담과 고민을 안겨 주고 있다.

지나친 눈 밑 지방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면 눈밑지방 제거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수성형외과 유정원 원장은 “눈 밑 피부는 가장 얇은 부위인 만큼 수술에 있어서도 예민하게 접근해야 하는 부위다”며 “눈밑지방 제거술에는 절개와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이 있으며, 주로 중년이상의 환자들에게 많이 볼 수 있는 현상, 즉 눈 밑 피부가 늘어진 상태로 주름이 있으면서 지방이 있을 때는 일반 절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그러나 눈 밑 피부의 탄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어 있고 눈 밑 지방만 있는20~30대 젊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레이저 시술 방법을 권한다”며 “어떤 방법의 시술을 선택하느냐는 전문가와 환자 모두 사전에 꼼꼼한 검사와 상담을 통하는 것이 좋고, 시술 후에도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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