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입차 정면 승부 통했다

입력 2012-03-23 18:02   수정 2012-03-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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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비교 시승 센터를 오픈하면서 수입차와의 정면 승부를 내걸었습니다.

매일 시승 예약이 꽉 찰 만큼 반응이 좋다고 하는데요.

어예진 기자가 시승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승센터를 방문한 한 고객이 현대차와 수입차를 꼼꼼히 비교해 봅니다.

두 모델을 비교 체험하면서 주행성능은 물론, 품질과 편의성을 몸으로 느낍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비교 시승을 통해 수입차가 우월하다는 막연한 편견을 떨쳐버립니다.

<인터뷰- 권윤주 / 비교시승 체험 고객>

"제가 수입차에 대해 좀 막연한 환상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막상 시승을 해보니까 크게 차이를 잘 못 느끼겠고요.

직접타서 시승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오늘 시승 해보니까 직접 타보고 비교를 해야 될 것 같아요."

현대차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국에 연 비교시승센터.

현재 전국 7개 지점에서 제네시스와, 그랜저, 쏘나타 등 현대차의 6개 주요 차종이 BMW, 벤츠, 렉서스, 도요타의 경쟁 모델과 정면 대결 중입니다.

<인터뷰- 노인호 / 현대자동차 중앙시승센터장>

"품질이나 가격이 수입차에 대비해서 이제 많이 좋아졌고,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도 같이 한 장소에서 비교하면 더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시승회를 하게 됐습니다."

<브릿지- 어예진 기자>

"그동안 수입차 경쟁모델과의 비교시승은 소셜미디어나 언론처럼 소수를 대상으로 진행돼 왔지만 이처럼 공식적인 센터를 만든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실제로 지난 13일부터 비교 시승 센터 체험 이후 구매까지 이어진 고객 비율은 전국 평균 58%, 시승객 두명 중 한 명은 국산차로 마음을 돌린다는 뜻입니다.

또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판매한 현대차 구매 고객 중 과거 수입차를 보유했었다는 고객도 제네시스가 37.1%, 에쿠스가 23.6%에 달합니다.

과거만큼 `수입차 프리미엄`도 없을뿐더러 국산차의 브랜드 로열티나, 디자인, 연비 등이 수입차 보다 낫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전국 700개 점포 직원을 대상으로 수입차 비교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비교 시승 시간을 늘릴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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