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TO 육류 원산지 표기 의무화 해야"

입력 2012-03-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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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WTO가 의무적으로 육류 원산지표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규정위반이라고 판정한 데 대해 항소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WTO가 지난해 11월 미국의 원산지 표시제(COOL)를 규정 위반이라고 최종 판정한데 대해 실망스럽다면서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COOL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악영향을 주고 WTO 규정도 위반하는 것이라며 제소해 지난해 11월 WTO 분쟁 중재 패널로부터 승리를 최종 판정받았습니다.

미국의 COOL에는 해산물, 과일, 채소와 인삼도 포함되지만, WTO 판정은 육류에만 해당합니다.

COOL에 의해 미국산 육류로 표기되려면 출생, 사육 및 도살이 모두 미국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태어나 사육되고 나서 미국에서 도살될 경우는 이런 내용이 모두 표기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류 원산지 표기 의무화에 대해 미국 소비자 단체들은 환영하는 데 반해 카길과 타이슨 등 육류 가공회사들은 비용 과다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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