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VIP 잡아라"

입력 2012-03-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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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요트나 경비행기 같은 초고가 상품에 서슴없이 지갑을 여는 VIP 고객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0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의 온라인몰 `엘롯데`.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고급 레저용품과 생활용품, 미술품을 판매하는 이 사이트는 고객이 로그인하면 개인별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줍니다.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경제적 여력은 있지만 시간이 부족해 쇼핑을 즐기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 파인더` 서비스입니다.

이 쇼핑몰 제작에는 세계적 디자이너가 참여했는데 이 VIP 고객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섭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엘롯데`에서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단 계획입니다.

지난 20일엔 현대홈쇼핑도 프리미엄 전문몰을 표방하는 `명품관H`를 열었습니다.

1대당 1천만원이 훌쩍 넘는 커피 머신부터 경비행기, 요트, 카약, 캠핑트레일러 등 초고가의 상품들이 즐비합니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150개 수준인 입점 브랜드 수를 7월말까지 700개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스탠딩> "이렇게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VIP고객들을 겨냥한 인터넷 쇼핑몰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 프리미엄 온라인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불황기에도 해외 명품만큼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갈만큼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폭발적인데다 국내 온라인몰 시장 역시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영제 롯데백화점 EC부문 이사

"현재 우리나라 프리미엄 몰 시장에는 기업 진입이 없는 상태입니다. 외국의 경우 이 시장이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진입한다면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지 않을까 (해서 진출했습니다.)"

점차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에 유통업계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이라는 또다른 생존 전략을 꺼내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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