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생존전략 '특화'

입력 2012-03-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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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부터 이동통신3사에서 쓰던 번호를 유지한 채 모든 가상이동통신망, MVNO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번호이동제가 시행됩니다.

이제는 MVNO사업자들끼리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된 것인데요. 각자 사업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특화된 서비스는 어떤 건지 한창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MVNO서비스 확대를 위해 CJ헬로비젼은 CJ그룹 계열사들과 제휴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GV 극장 애용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CGV폰을 비롯해 외식 할인 등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용현 CJ헬로비젼 M-biz 추진실장

"CJ그룹이 가지고 있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많은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런것을 이동통신사와 묶어서 엠넷폰, CGV폰, 뜌레쥬르 폰 등 이런식으로 소비자들한테 실질적 혜택을 줄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입니다."

온세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어린 자녀의 통신 요금 걱정을 덜어주는 패밀리폰.

통화량 조절을 못하는 어린 자녀는 요금 상한선을 정해놓은 선불폰을 사용하도록 하고, 부모는 후불폰을 사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이처럼 다음달 MVNO 번호이동제 시행을 앞두고 사업자들이 특화된 폰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동통신사와 MVNO사업자들간의 번호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MVNO서비스는 기존 통신요금보다 20% 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에 대한 제한과 판매 유통망은 열악합니다.

이런 불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CJ헬로비젼, 온세텔레콤, KCT 등 주요 MVNO 사업자들이 특화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형 KCT 차장

"기존 거대 통신사업자와 동일한 구조로 영업을 했을때는 시장에서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요금제나 틈새시장을 발굴해서 그 시장을 공략해야만 사업성과를 얻을 수 있는 거죠"

MVNO서비스 확대를 위해 정부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번달에 MVNO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힘을 실어줄 계획입니다.

<스탠딩>올해 6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MVNO 서비스 시장.

사업자들이 특화된 상품으로 얼마나 소비자들에 관심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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