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난방비에 주거비 부담 역대 최고

입력 2012-03-27 18:07  

전·월세 가격과 난방비가 동시에 치솟아 주거비 부담이 역대 최고치로 급증했습니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가계 총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슈바베 계수는 2007년(9.71%)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해 11.5%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슈바베 계수에는 주거임대료와 수도ㆍ광열비 등 주거에 직접 관련된 소비가 포함됩니다.

지난해 1분위 소득계층의 주거비 부담률(16.45%) 역시 2003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1분위와 5분위의 소득격차는 2003년 6.13%에서 지난해에서 8.50%로 확대됐습니다.

연구원은 주거비 부담 상승에 대해 "실질소득과 가계구매력 정체 탓에 실소득에 제약이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2006~2008년 실질소득은 이전 3년 대비 6.4% 늘었지만 2009~2011년에는 2.6% 증가에 그쳤습니다. 실질가처분소득 증가율도 같은 기간 대비 2006~2008년엔 5.7% 늘었습니다. 2009~2011년엔 1.5%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자비용과 연금ㆍ보험 등 공적지출이 증가한 탓에 가처분소득이 별로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은 "주거비는 생계에 필수적이어서 쉽게 줄일 수 없어서 실직소득이 정체ㆍ감소하면 주거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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