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국제수지가 발표됐습니다. 경상수지가 시장 예상대로 지난 1월 적자에서 다시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1월 23개월만에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가 2월에 다시 6억4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상품수지가 다시 개선됐는데,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전달보다 50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반면 수입은 14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쳐 흑자전환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크게 늘면서 적자규모가 12억 2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0배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줄면서 흑자규모가 11억9천만달러에서 6억1천만달러로 감소했고 국내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무상으로 지급된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달 4억1천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로 줄었습니다.
한편 금융계정은 외국인들이 투자를 회수함에 따라 6억9천만달러 유출이 더 많았습니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투자 회수에 따라 초과유출 규모가 35억7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5억달러 넘게 늘었고, 증권투자 역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 둔화되면서 유입된 돈이 59억5천만달러로 전달보다 2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파생금융상품으로의 유입은 2억1천만달러 늘었고, 은행대출금 순회수에 따라 기타투자의 유출규모도 11억달러로 절반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가 1월 적자폭을 충분히 보전할 만큼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월의 7억7천만달러 적자를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들은 우리나라가 1분기동안 적게나마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3월 무역수지가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