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 '지구촌 불끄기 행사'..지구가 어두워진다

입력 2012-03-31 13:42   수정 2012-03-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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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 날, 60분 동안 지구촌의 불이 꺼진다.

3월 마지막 토요일인 3월31일에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가 진행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고자 세계자연보호기금(WWF)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서울을 거쳐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전세계가 줄타기를 하듯 5,200여 도시가 1시간 동안 소등을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1,600만 가구가 5분간 전등을 끄면 26만6471kWh(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만3189kg이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에 지금까지 시드니의 하버 브릿지, 토론토의 CN 타워,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로마의 콜로세움, 파리의 에펠탑과 같은 국제적인 랜드마크 건물들도 기후변화 문제에 대항하는 희망의 상징으로 불을 끄고 어둠 속에 서 있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건물들도 소등에 참여한다.

남산타워, 코엑스, 63빌딩 등의 서울을 대표하는 시설은 물론 시 산하 공공청사와 국회, 정부종합청사, 검찰청 그리고 백화점, 대형쇼핑몰, 호텔 등의 민간건물들도 전등을 끈다.

이번 행사로 저감되는 전력량은 약 4백만kwh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로 인해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가 약 1,750톤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린소나무를 62만 그루 넘게 심는 효과와 동일하며 올해는 작년대비 10만 곳이 늘어난 64만여 시설이 참여해 20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Earth Hour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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