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삼성카드 결제 거부 철회

입력 2012-04-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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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당초 오늘부터 자영업자들이 삼성카드에 대한 결제를 거부할 예정이었는데요. 삼성카드와 자영업자단체, 여신금융협회가 결제 거부 철회에 합의했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만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이 당초 1일 진행하기로 한 삼성카드 결제 거부운동을 철회했습니다.

삼성카드는 유권자시민행동과 여신전문협회, 삼성카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인터뷰> 삼성카드 관계자

“삼성카드와 여신전문협회가 자영업자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3자가 합의한 내용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제휴카드와 수수료체계 개편 조기시행 등입니다.

당초 유권자시민해석은 삼성카드가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는 0.7%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며 중소가맹점을 차별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현재 중소가맹점의 최대 수수료율은 4%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는 없다”며 대신 자영업자들이 세금정산과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신협회도 유권자시민행동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하시기를 당초 12월에서 한 달 가량 앞당기는 데 합의했습니다.

파행으로 치닫을 뻔한 자영업자들의 결제거부운동이 극적인 합의로 취소됐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것이 카드업계의 의견입니다.

11월로 앞당긴 수수료체계 개편에 대해 자영업자들이 수수료율이 일괄인하로 방향을 잡고 있는 반면 실제 개편작업을 진행 중인 연구기관들은 가맹점별 수수료율 차등부과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추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카드와 자영업자들이 결제거부 철회에 합의한 가운데 여신협회는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카드사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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