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3월 마지막 날 거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고 있다. 분기성적표가 나왔는데 역시 미국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각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뉴욕증시, 특히나 S&P500지수는 12%로 석 달 동안 올랐다. 지난 199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 역시 좋았다. 대장주인 애플이 40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수직 상승해서 18%나 올랐다. IT버블 이전 수준까지 되돌려놓고 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8%가 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1분기 성적표가 괜찮았는데 2분기에 과연 이것이 이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분기 글로벌 유동성 장세라는 말에 이견이 없다. 유럽이 돈을 풀었고 미국 역시 양적완화 지속하고 있다. 일본도 돈을 풀었다. 2분기 들어 앞으로의 변수는 계속해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아질 수 있는지. 이번 주 단기적으로는 지난달 고용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중국의 경기가 과연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경착륙으로 갈지 여부이다.
그리고 국제유가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지 여부다. 일단 국제유가는 일부 선진국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전략적 비축유를 푸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최근 들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를 제외하고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 당 120달러 넘나들고 있다.
지난 주말에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었다. 넉 달 상승세를 보이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수출도 급감하고 내수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중국이 경착륙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 2분기 이후 올해 7%대 성장도 못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일단 이런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지난 주말 있었던 글로벌증시 주요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나눠 보자. 호재성 재료다. 유로존이 한시적으로 구제금융기금 8020억 유로, 약 1200조 원 규모로 확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시간 대학 톰슨 로이터가 확정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착륙 우려를 일축했다.
악재성 요인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펀드가 유럽의 비중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제2의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이 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다 이번 실적전망이 낮아지면서 제2의 닷컴버블 붕괴 우려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형 카드전자결제 업체의 전산망 해킹으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이용자 5만 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0~3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또 모였다. 지난 주말 이슈된 5%를 넘는 스페인 국채수익률을 계기로 스페인의 재정문제를 위한 논의와 유로존의 방화벽을 어느 정도 쌓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 논의 전부터 일부 외신들은 7000억 유로, 최고 9400억 유로까지 확충될 것이라는 여러 가지 안이 발표되었다. 결국 뚜껑을 열어보니 8020억 유로다. 그러나 이것은 독일의 안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일단 8020억 유로가 어떻게 나왔느냐 하면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재정 안정기금 5000억 유로를 기존 계획대로 유지하고 지금 남아있는 유럽재정 안정기금 2000억 유로와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에 기 투여된 1020억 유로를 합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7000억 유로 규모로 기존안의 최소 정도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IMF가 1500억 유로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유로존 회원국들 간 국제통화기금 양자대출 방식의 출연기금이다. 이로 인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IMF의 자금확충을 압박하고 있다. 기금 증액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특히나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회의를 앞두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럽국가들이 합의한 구제기금한도는 비 유로존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G20 국가 가운데 미국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로존의 문제와 같은 의제에 대해 1500유로 지원하기로 유럽과는 달리 미국은 추가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스스로 보호벽을 쌓아야지 IMF가 더 이상 유로존을 대신하는 방화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과연 IMF 증액을 둘러싼 논의가 일단락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주는 뉴욕증시가 나흘만 거래된다. 4월 6일 이스터데이 전 프라이데이다. 그리스 수난일로 미국증시는 휴장하고 채권시장만 개장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인 고용지표가 주말에 쏠려있다. 6일에 발표된다.
이번 주 경제일정을 점검해보자. 4월 2일 월요일에는 ISM 제조업지수, 다음 날에는 판매동향, 4월 4일에는 ADP의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 지수, 4월 5일에는 주간실업급여 신청건수, 4월 6일에는 3월 중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이 가운데 고용동향이 변수다. 지난 2월에 22만 건 이상 드러났던 비농업 부분의 일자리수가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심사다. 지금 월가에서는 지난달에도 21만 1000건 정도의 민간고용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업률은 8.3%로 2월과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4일 유럽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금융통화정책회의도 관심사다. 1%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심사다.
그리고 다음 주 10일 세계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개막된다. 그에 앞서 IT주들이 실적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데 S&P500대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실제 뚜껑을 열었을 때 실적이 어느 정도 나왔을지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앞으로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질지 여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인철 기자 > 3월 마지막 날 거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고 있다. 분기성적표가 나왔는데 역시 미국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각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뉴욕증시, 특히나 S&P500지수는 12%로 석 달 동안 올랐다. 지난 199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 역시 좋았다. 대장주인 애플이 40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수직 상승해서 18%나 올랐다. IT버블 이전 수준까지 되돌려놓고 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8%가 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1분기 성적표가 괜찮았는데 2분기에 과연 이것이 이어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분기 글로벌 유동성 장세라는 말에 이견이 없다. 유럽이 돈을 풀었고 미국 역시 양적완화 지속하고 있다. 일본도 돈을 풀었다. 2분기 들어 앞으로의 변수는 계속해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아질 수 있는지. 이번 주 단기적으로는 지난달 고용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중국의 경기가 과연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경착륙으로 갈지 여부이다.
그리고 국제유가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지 여부다. 일단 국제유가는 일부 선진국들,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전략적 비축유를 푸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최근 들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를 제외하고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 당 120달러 넘나들고 있다.
지난 주말에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었다. 넉 달 상승세를 보이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수출도 급감하고 내수소비까지 위축되면서 중국이 경착륙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 2분기 이후 올해 7%대 성장도 못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일단 이런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지난 주말 있었던 글로벌증시 주요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나눠 보자. 호재성 재료다. 유로존이 한시적으로 구제금융기금 8020억 유로, 약 1200조 원 규모로 확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미시간 대학 톰슨 로이터가 확정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착륙 우려를 일축했다.
악재성 요인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펀드가 유럽의 비중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제2의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이 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다 이번 실적전망이 낮아지면서 제2의 닷컴버블 붕괴 우려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형 카드전자결제 업체의 전산망 해킹으로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이용자 5만 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0~3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또 모였다. 지난 주말 이슈된 5%를 넘는 스페인 국채수익률을 계기로 스페인의 재정문제를 위한 논의와 유로존의 방화벽을 어느 정도 쌓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 논의 전부터 일부 외신들은 7000억 유로, 최고 9400억 유로까지 확충될 것이라는 여러 가지 안이 발표되었다. 결국 뚜껑을 열어보니 8020억 유로다. 그러나 이것은 독일의 안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일단 8020억 유로가 어떻게 나왔느냐 하면 오는 7월 출범하는 유로재정 안정기금 5000억 유로를 기존 계획대로 유지하고 지금 남아있는 유럽재정 안정기금 2000억 유로와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에 기 투여된 1020억 유로를 합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7000억 유로 규모로 기존안의 최소 정도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IMF가 1500억 유로 추가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유로존 회원국들 간 국제통화기금 양자대출 방식의 출연기금이다. 이로 인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IMF의 자금확충을 압박하고 있다. 기금 증액을 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특히나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회의를 앞두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럽국가들이 합의한 구제기금한도는 비 유로존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G20 국가 가운데 미국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로존의 문제와 같은 의제에 대해 1500유로 지원하기로 유럽과는 달리 미국은 추가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스스로 보호벽을 쌓아야지 IMF가 더 이상 유로존을 대신하는 방화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미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과연 IMF 증액을 둘러싼 논의가 일단락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주는 뉴욕증시가 나흘만 거래된다. 4월 6일 이스터데이 전 프라이데이다. 그리스 수난일로 미국증시는 휴장하고 채권시장만 개장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인 고용지표가 주말에 쏠려있다. 6일에 발표된다.
이번 주 경제일정을 점검해보자. 4월 2일 월요일에는 ISM 제조업지수, 다음 날에는 판매동향, 4월 4일에는 ADP의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 지수, 4월 5일에는 주간실업급여 신청건수, 4월 6일에는 3월 중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이 가운데 고용동향이 변수다. 지난 2월에 22만 건 이상 드러났던 비농업 부분의 일자리수가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심사다. 지금 월가에서는 지난달에도 21만 1000건 정도의 민간고용이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업률은 8.3%로 2월과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4일 유럽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금융통화정책회의도 관심사다. 1%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가 관심사다.
그리고 다음 주 10일 세계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 시즌이 개막된다. 그에 앞서 IT주들이 실적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데 S&P500대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실제 뚜껑을 열었을 때 실적이 어느 정도 나왔을지와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앞으로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질지 여부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