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 특별대담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 올해 시작할 때만 해도 경기전망은 굉장히 암울했다. 유로를 위시한 미국경제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그나마 중국을 위시한 개도국들이 경기를 버텨가는 모습이었는데 1분기를 지나면서 조금 변화가 있었다. OECD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나아지고 미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조금 좋아지는 듯 했는데 그 시기에 중국이 다시 경기가 나빠지는 것 같아 혼란스럽기는 했다. 2분기 들어서면서 1분기보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돌발변수가 없다면 경기는 2분기 중 저점을 찍으면서 조금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돌발변수가 숨어있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나 유럽의 규모가 큰 스페인 같은 나라가 다시 예기치 않은 재정위기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큰 이슈가 돌발변수가 되지 않는다면 경기는 원래대로 2분기 중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미국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이미 3년 반 정도가 지났다. 1929년도 대공황 시기에 경기침체가 4년 가까이 이어진 것을 보면 시간적으로 보더라도 스스로 경기가 회복하는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본다.
그런데 미국경기는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소비의 움직임을 보면 지난 3개월 동안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따라 제조업 지수도 연속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예상만큼 빨리 회복되지는 않지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앞으로 어디로 움직일 것이냐. 원래 미국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던 주택시장이 회복되거나 고용이 회복되는 것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고용부터 보면 위기시기에 10%를 넘는 아주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 1월 이후로 3월까지 8.3%까지 실업률이 떨어졌다. 미국은 8% 이내로 떨어져 들어오면 회복추세로 들어갈 기미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고용 부분이 회복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보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런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되었던 것은 주택문제인데 주택시장은 신규주택의 매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기존 주택의 재고가 줄어드는 듯 해서 그런 대로 희망을 찾고는 있지만 가격지수를 보면 KS 신뢰지수, 미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수 자체는 최고점에서 30% 가까이 하락된 상태로 횡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좋아져야 기본적으로 고용과 주택이 회복되면서 소비가 진작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격적인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 QE3는 지금까지의 완전경기가 회복되었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 그것까지 가지는 않고 그래도 이것이 지속적으로 아직 시장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도와줘야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 이전에도 QE2가 끝나고 나서 경기가 갑자기 나빠져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경기가 회복추세로 들 수 있을 때까지 정부에서 개입할 것으로 본다.
유럽의 문제는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쉽사리 가까운 시기 내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유로존 17개 국이 통화가 묶여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재정은 묶여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유럽 내의 남부유럽 국가와 중북부 국가 간 무역수지 격차도 세고 밑의 남부유럽 국가들이 비교적 소비재를 가지고 있다면 위는 제조업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 사이의 기본 재정적자 규모도 굉장히 다르다. 북부유럽의 나라들이 건전한 것에 비해 남부유럽 국가들은 재정이 취약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위기에 대응하는 형태도 다르고 영향도 다르게 받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문제 때문에 쉽게 유로존 안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북부유럽에서 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보면 자체 구조조정을 열심히 하라는 것이고 남부유럽에서는 우리 덕분에 흑자도 많이 났으니 북부유럽에서 지원을 해 줘야 될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쉽게 의견조정이 되지 않지만 지금 단기적으로 보면 ECB의 증자가 이야기되고 있거나 그리스의 2차 금융구제법안이 합의를 봤다거나 그리스의 국채가 또 다시 재협상을 뗀다는 등 단기적인 해결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유럽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 뒤에 줄을 서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 더 나아가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들이 아직도 재정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문제는 단기적으로 급한 불을 끌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다 해결되고 유럽의 경제가 성장궤도도 돌아서고 세계경제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중국을 보는 눈은 혼란스럽다. 지난 2월 중국의 무역수지가 거의 22년 만에 최대폭으로 300억 달러 이상의 적자가 났다. 그것을 보며 갑자기 다들 놀라 중국이 갑자기 경착륙을 하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중국은 우리가 아는 완전시장경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정부의 개입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가에서 세우고 있는 경제성장 목표를 비교적 쉽게 달성하고 있다. 작년 2011년도에 12차 5개년 계획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까지 11차례에 걸친 5차 경제개발계획을 보면 항상 목표 성장치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그리고 지금도 8%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경기가 나빠져 일부에서는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데 8%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중국도 해외교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 국내 소비와 투자를 늘여가면서 내부 시간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의 어려워지는 교역상황에 대응해서 내수시장을 늘리면서 성장을 유지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는 지난 3월 14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바이유가 최고조에 달했다. 124달러를 넘어섰는데 이것은 호르무즈해협의 석유 수송로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다. 불안이 높아지면서 가수요도 늘어나고 선물시장의 투기세력도 들어오면서 갑자기 가격이 뛰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이야기도 나오고 각국이 비축유를 풀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조금 잠잠해지기는 했다. 그러나 이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거나 불안감이 없어지기 전에는 해역에 계속해서 이란의 핵 문제 해결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이것이 완전히 타결되거나 전쟁이 발발하는 등 불확실성이 없어지면 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이 전에는 가수요나 투기세력으로 인해 아마도 2분기 내에는 평균적으로 두바이유 기준 120달러 부근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이것이 만약 돌발변수로 군사적인 충돌이 일어나면 그 외 다른 수급의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
최근 얼마 동안 일본의 엔화가 갑자기 약세로 돌아섰다. 이것이 전반적인 약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지만 1분기 전체적인 큰 흐름은 위안화도 강세고 엔화도 강세였다. 그리고 달러가 약세에 있었는데 지금 일본 경기에 대한 회의가 자꾸 높아지고 이것이 과연 회복기조로 들 수 있을 것이냐. 전력 수급 등의 문제가 굉장히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미국경기가 회복추세로 들어가면서 엔화와 달러 사이에는 엔화가 약세 기조로 돌아섰다.
그러나 2분기를 내다본다면 한국의 원화나 중국의 위안화는 큰 기조로는 강세다. 그런데 엔화는 일본경기와 미국경기의 상대적인 문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에는 유럽 문제가 금융시장에 항상 불안요인이 될 것이다.
유럽에 가끔 터져나오는 그리스의 문제, 스페인의 돌발변수, 잠복해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문제들이 불거질 때 마다 외환시장은 출렁이면서 안전자산 선호를 하고 싶은 세력들이 달러로 몰리고 달러가 강세로 가고 상대적으로 원화 등 아시아 국가의 환율들이 움직이는 형세가 올해 2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외환보유고도 높고 경제도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충격에 항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에도 1분기에서 봤던 내수가 위축되고 외수의 영향을 받는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지금 공격적으로 우리의 소비나 투자가 회복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다. 물론 지금 투자는 순간적으로 2월에 굉장히 좋았는데 그렇다고 전반적인 투자가 나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소비는 조금씩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가 아직까지 공격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고 단지 1월에 2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봤던 무역수지가 2월, 3월로 가면서 흑자로 돌아서고 2분기 내내 무역흑자가 지속될 것 같다. 물론 수출이 엄청나게 증가되는 호황형 무역흑자는 아니지만 무역흑자가 나면서 꾸준히 2분기로 가면 대외여건은 좋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한 우리의 재투자와 보완투자 같은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경제가 회복되는 것의 영향을 우리가 효과를 많이 볼 것 같은 생각이다. 그 덕택에 우리 대외 부분도 조금 나아지고 내수도 서서히 2분기를 지나면서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아직도 세계경제는 침체국면을 지나고 있다. 희망사항은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이 힘이 세계경제의 희망일 것이고 중국이 그렇게 쉽사리 경착륙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2분기 경기를 보는 밝은 쪽이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복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실물부분에서 유가의 상승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금융 부분의 걸림돌은 유럽에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재정위기 요소가 2분기 금융시장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본다.
북한은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의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은 시기다. 그래서 그 때 군사적인 대외 행동을 할 것 같은데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광명성 3호 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지난 핵 안전보장 회의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는 특별한 국제사회의 변화나 접촉이 있지 않은 이상 예상대로 될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서 우리 남쪽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단지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전에 있었던 군사적인 충돌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문제가 UN에서 논의되거나 국제사회에서 6자회담의 걸림돌이 되면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 올해 시작할 때만 해도 경기전망은 굉장히 암울했다. 유로를 위시한 미국경제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그나마 중국을 위시한 개도국들이 경기를 버텨가는 모습이었는데 1분기를 지나면서 조금 변화가 있었다. OECD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나아지고 미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조금 좋아지는 듯 했는데 그 시기에 중국이 다시 경기가 나빠지는 것 같아 혼란스럽기는 했다. 2분기 들어서면서 1분기보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돌발변수가 없다면 경기는 2분기 중 저점을 찍으면서 조금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돌발변수가 숨어있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나 유럽의 규모가 큰 스페인 같은 나라가 다시 예기치 않은 재정위기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큰 이슈가 돌발변수가 되지 않는다면 경기는 원래대로 2분기 중에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미국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이미 3년 반 정도가 지났다. 1929년도 대공황 시기에 경기침체가 4년 가까이 이어진 것을 보면 시간적으로 보더라도 스스로 경기가 회복하는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본다.
그런데 미국경기는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소비의 움직임을 보면 지난 3개월 동안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따라 제조업 지수도 연속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예상만큼 빨리 회복되지는 않지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앞으로 어디로 움직일 것이냐. 원래 미국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던 주택시장이 회복되거나 고용이 회복되는 것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고용부터 보면 위기시기에 10%를 넘는 아주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 1월 이후로 3월까지 8.3%까지 실업률이 떨어졌다. 미국은 8% 이내로 떨어져 들어오면 회복추세로 들어갈 기미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고용 부분이 회복되고 있다.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보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런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되었던 것은 주택문제인데 주택시장은 신규주택의 매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기존 주택의 재고가 줄어드는 듯 해서 그런 대로 희망을 찾고는 있지만 가격지수를 보면 KS 신뢰지수, 미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수 자체는 최고점에서 30% 가까이 하락된 상태로 횡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이 좋아져야 기본적으로 고용과 주택이 회복되면서 소비가 진작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격적인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미국에서 QE3는 지금까지의 완전경기가 회복되었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 그것까지 가지는 않고 그래도 이것이 지속적으로 아직 시장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도와줘야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 이전에도 QE2가 끝나고 나서 경기가 갑자기 나빠져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경기가 회복추세로 들 수 있을 때까지 정부에서 개입할 것으로 본다.
유럽의 문제는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쉽사리 가까운 시기 내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유로존 17개 국이 통화가 묶여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재정은 묶여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유럽 내의 남부유럽 국가와 중북부 국가 간 무역수지 격차도 세고 밑의 남부유럽 국가들이 비교적 소비재를 가지고 있다면 위는 제조업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나라들 사이의 기본 재정적자 규모도 굉장히 다르다. 북부유럽의 나라들이 건전한 것에 비해 남부유럽 국가들은 재정이 취약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위기에 대응하는 형태도 다르고 영향도 다르게 받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문제 때문에 쉽게 유로존 안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의견 조정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북부유럽에서 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보면 자체 구조조정을 열심히 하라는 것이고 남부유럽에서는 우리 덕분에 흑자도 많이 났으니 북부유럽에서 지원을 해 줘야 될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쉽게 의견조정이 되지 않지만 지금 단기적으로 보면 ECB의 증자가 이야기되고 있거나 그리스의 2차 금융구제법안이 합의를 봤다거나 그리스의 국채가 또 다시 재협상을 뗀다는 등 단기적인 해결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유럽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 뒤에 줄을 서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 더 나아가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들이 아직도 재정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문제는 단기적으로 급한 불을 끌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다 해결되고 유럽의 경제가 성장궤도도 돌아서고 세계경제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중국을 보는 눈은 혼란스럽다. 지난 2월 중국의 무역수지가 거의 22년 만에 최대폭으로 300억 달러 이상의 적자가 났다. 그것을 보며 갑자기 다들 놀라 중국이 갑자기 경착륙을 하는 것이 아닌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중국은 우리가 아는 완전시장경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정부의 개입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가에서 세우고 있는 경제성장 목표를 비교적 쉽게 달성하고 있다. 작년 2011년도에 12차 5개년 계획을 시작했다. 지난 2010년까지 11차례에 걸친 5차 경제개발계획을 보면 항상 목표 성장치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그리고 지금도 8%대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경기가 나빠져 일부에서는 중국경제가 경착륙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데 8%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중국도 해외교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중국은 지금 국내 소비와 투자를 늘여가면서 내부 시간을 확충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의 어려워지는 교역상황에 대응해서 내수시장을 늘리면서 성장을 유지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는 지난 3월 14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바이유가 최고조에 달했다. 124달러를 넘어섰는데 이것은 호르무즈해협의 석유 수송로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다. 불안이 높아지면서 가수요도 늘어나고 선물시장의 투기세력도 들어오면서 갑자기 가격이 뛰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이야기도 나오고 각국이 비축유를 풀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조금 잠잠해지기는 했다. 그러나 이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거나 불안감이 없어지기 전에는 해역에 계속해서 이란의 핵 문제 해결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이것이 완전히 타결되거나 전쟁이 발발하는 등 불확실성이 없어지면 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이 전에는 가수요나 투기세력으로 인해 아마도 2분기 내에는 평균적으로 두바이유 기준 120달러 부근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이것이 만약 돌발변수로 군사적인 충돌이 일어나면 그 외 다른 수급의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
최근 얼마 동안 일본의 엔화가 갑자기 약세로 돌아섰다. 이것이 전반적인 약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지만 1분기 전체적인 큰 흐름은 위안화도 강세고 엔화도 강세였다. 그리고 달러가 약세에 있었는데 지금 일본 경기에 대한 회의가 자꾸 높아지고 이것이 과연 회복기조로 들 수 있을 것이냐. 전력 수급 등의 문제가 굉장히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미국경기가 회복추세로 들어가면서 엔화와 달러 사이에는 엔화가 약세 기조로 돌아섰다.
그러나 2분기를 내다본다면 한국의 원화나 중국의 위안화는 큰 기조로는 강세다. 그런데 엔화는 일본경기와 미국경기의 상대적인 문제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에는 유럽 문제가 금융시장에 항상 불안요인이 될 것이다.
유럽에 가끔 터져나오는 그리스의 문제, 스페인의 돌발변수, 잠복해 있는 포르투갈, 이탈리아 문제들이 불거질 때 마다 외환시장은 출렁이면서 안전자산 선호를 하고 싶은 세력들이 달러로 몰리고 달러가 강세로 가고 상대적으로 원화 등 아시아 국가의 환율들이 움직이는 형세가 올해 2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비록 외환보유고도 높고 경제도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의 충격에 항상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분기에도 1분기에서 봤던 내수가 위축되고 외수의 영향을 받는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지금 공격적으로 우리의 소비나 투자가 회복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다. 물론 지금 투자는 순간적으로 2월에 굉장히 좋았는데 그렇다고 전반적인 투자가 나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소비는 조금씩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수가 아직까지 공격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고 단지 1월에 2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봤던 무역수지가 2월, 3월로 가면서 흑자로 돌아서고 2분기 내내 무역흑자가 지속될 것 같다. 물론 수출이 엄청나게 증가되는 호황형 무역흑자는 아니지만 무역흑자가 나면서 꾸준히 2분기로 가면 대외여건은 좋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한 우리의 재투자와 보완투자 같은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경제가 회복되는 것의 영향을 우리가 효과를 많이 볼 것 같은 생각이다. 그 덕택에 우리 대외 부분도 조금 나아지고 내수도 서서히 2분기를 지나면서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아직도 세계경제는 침체국면을 지나고 있다. 희망사항은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이 힘이 세계경제의 희망일 것이고 중국이 그렇게 쉽사리 경착륙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2분기 경기를 보는 밝은 쪽이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복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실물부분에서 유가의 상승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금융 부분의 걸림돌은 유럽에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재정위기 요소가 2분기 금융시장의 복병이 될 것으로 본다.
북한은 올해 3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의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은 시기다. 그래서 그 때 군사적인 대외 행동을 할 것 같은데 예상되는 것 중 하나가 광명성 3호 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지난 핵 안전보장 회의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는 특별한 국제사회의 변화나 접촉이 있지 않은 이상 예상대로 될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서 우리 남쪽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단지 남북 간의 긴장완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전에 있었던 군사적인 충돌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문제가 UN에서 논의되거나 국제사회에서 6자회담의 걸림돌이 되면 좋은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