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중소기업 문전박대 안돼"

입력 2012-04-05 18:09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경기둔화가 지속될 경우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문전박대`해서는 안됀다"며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 부위원장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대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경기가 어려울수록 실물부분에 자금을 적극 공급하는 것은 은행 본연의 역할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자생력 있는 중소기업이 경기가 어려운 과정에서 자금이 어려워져서 중소기업 경영에 애로를 겪는 일은 없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독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추 부위원장은 "유럽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2분기 중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어 자금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서도 시중은행 대출담당자들은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리스크관리를 위해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대출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하겠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추 부위원장은 또 "중소기업 자금상황이 아직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은행창구 점검 결과 일부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 그리고 건설·해운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은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실물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시설자금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세에 있고, 특히 정책금융 자금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상반기 중 신용보증 등 30조원이 넘는 규모의 정책금융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은행과 정책금융 담당 임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급격한 대출 회수를 자제하고,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보다 확대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앞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과 대출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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