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코스닥 시장은 왜?...소외주 분석

입력 2012-04-07 12:20   수정 2012-04-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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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이슈분석>

우리투자증권 정근해 > 일단 여러 가지 이유들을 들고 있다. 대형주의 활개, 여러 가지 외국인이나 기관들의 수급적인 문제 등을 내세울 수 있다.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최근 2000포인트 이상 지수가 올라오면서 개인들이나 기관들의 환매자금이 확대되고 있고 그에 따라 펀드매니저들이 어느 정도 환매에 대해 매도를 할 종목들을 찾다가 안정적인 대응주를 더 취하고 펀드에 있던 중소형주에 대한 매도를 많이 함으로써 일단 수급적인 악화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두 번째는 오늘도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했듯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좋고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는 기업. 그리고 MSCI 편입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가지 글로벌 대형 기업들 위주로의 매매가 이루어지면서 중소형주가 조금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의 대형주와 중소형주 그림을 보자. 지난 2011년 6월 이후에는 파란색으로 보이는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해서 아웃퍼폼을 하고 있다. 그만큼 대형주 매크로변수들의 불확실성이 크면서 실적이 좋은 기업들 위주로 많이 매수를 이어갔다.

2012년 1월부터 어제까지를 보면 대형주 내외에서 중소형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많이 처지는 모습이다. 이렇게 코스피 100으로 대표할 수 있는 코스닥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는 최근 코스닥 지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코스닥 100을 점검해보면 경기민감주나 여러 가지 대표주들 특히 안철수연구소를 제외한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큰 흐름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가 오늘의 경우 컴투스나 게임하이 등 여러 가지 게임주들. 즉 외부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목들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점이 조금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주 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부터 대형주의 활기가 강화되면서 중소형주 특히 코스닥 100 종목의 시세 하락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사실 개인투자자는 이러한 코스닥 기업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하락이 유럽위기나 여러 가지 위기들에 상응할 정도로 굉장히 큰 혼란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지만 4월은 아직까지 중소형 주식은 수급의 문제가 실적의 문제보다 앞서 있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들의 코스닥 시장 매도나 중소형 주식에 대한 탈피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바로 V자 상승을 하기에는 조금 에너지가 부족하다. 4월 중순 정도, 1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파악되고 2분기 실적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시기가 되는. 수급의 흐름도 조금 재구성되고 실적에 대한 모멘텀도 확인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4월은 과거 10년의 흐름을 봤을 때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강하지 못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부분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다. 특히 특정 기업의 좋은 이슈가 있다거나 실적이 좋아지는 등 특별한 개별 기업의 특성에 따라 분산적으로 오를 것 같고 전반적인 시장 전체의 상승은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결론은 4월 시장은 굉장히 정중동의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 1분기 실적과 2분기 실적을 발 빠르게 확인하면서 남들보다 먼저 사고 파는 알뜰한 매매가 주요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다.

최근 기관들과 외국인들의 코스닥 기업들 매매를 보면 특징적인 것이 보인다. IT, 삼성전자 관련주들, 자동차 부품주들에 관심이 많지만 생각보다 주가들의 흐름은 좋지 않다. 오늘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됐다. 관련주들이 나름대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고 그것들을 확인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다시 재반등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이다.

지금 코스닥 관심 종목군은 딱 2가지다. 결국 코스닥 시장의 전체 56% 정도를 차지하는 정보통신, 즉 IT 부분과 내수 부분이다. IT 중에서도 헤드셋이나 OLED, LTE 등 향후 2분기 이후부터도 계속 상승할 수 있는 사업군에만 집중해야 한다. 내수주 측면에서도 게임이나 화장품, 최근 시장이 조금 위축될 경우에는 바이오까지 이미 조정을 받고 있는 업종들과 실적들이 계속 우상향하는 기업군 위주로 종목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

사실 지금 제일 좋은 아이디어는 실적 우량과 4월~5월에 좋은 이슈나 내용이 나오는 기업군들. 즉 사람들이 좋게 볼 수 있는 재료가 있는 기업들 이외에는 실적이 싸거나 수급이 좋아진다고 따라 사기는 힘든 구조다. 따라서 여러 가지 구성들 중 향후 실적 베이스를 가지고 좋아지는 이벤트가 있는 기업들 위주로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IT와 내수를 추천한다.

삼성전자 이익이 코스닥 전체 이익을 많이 상회한다. 또 다르게 보면 코스닥 전체의 평균 PER보다 삼성 PER이 낮은 것도 있다. 그렇게 우량한 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이익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이런 삼성전자의 성장 뒤에 굉장히 중소기업들의 노력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굉장히 좋아지는 단계에서 씨알 등 여러 가지 부품주들의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조금 더 S3나 새로운 제품에 새롭게 부각되는 기업들을 찾아야지 기존에 잘 하고 있는 관련주들만 계속해서 따라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신소재 기업들에 관심이 많다. 동성하이캠이라는 회사가 있다. 자동차가 굉장히 많이 팔리고 있지만 더 특징적인 부분은 우리나라의 자동차가 많이 고급화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서의 프리미엄 급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인데 그런 점을 위해 많은 전자화도 필요하지만 자동차 소재의 고급화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성하이켐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이라는 재질을 이용,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신소재 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가 새로운 신소재 분야에서 자동차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고 향후 이런 자동차의 여러가지 큰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이 회사의 매력도를 굉장히 높이고 있다.

2012년 매출액이 2500억 원 정도로 작년 대비 21% 늘어나겠지만 이런 고부가가치 소재들을 많이 활용함으로써 영업이익은 200억 원으로 66%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의 PER 기준으로 봐도 6.1배 수준이다. 안정적인 기존 제품에 대한 실적과 이러한 새로운 자동차 신소재에 대한 성장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이 회사에 대한 세일즈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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