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20 시리즈 '샤크렛' 본격 양산

대한항공이 연료 절감형 항공기 날개 구조물인 에어버스 A320 시리즈 `샤크렛(Sharklet)`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샤크렛은 A320 시리즈의 주 날개 끝 부분에 장착되는 날개 구조물로 기종의 `윙 팁 펜스(Wingtip Fence)`를 대체합니다.

폭 1.6m, 길이 3.3m의 `L`자 형태로 되어 있으며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기존 연료 효율을 3.5% 이상 향상키는 역할을 하는 친환경 항공기 구조물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5월 국제 경쟁 입찰에서 일본과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항공기 제작사들을 제치고 에어버스가 진행하는 샤크렛 개발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샤크렛 개발 사업은 고도의 복합소재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으로 설계에서부터 시험과 인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샤크렛 첫 제품 납품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생산량을 증가시켜 내년부터 연간 600대 분량의 제품을 제작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50 항공기의 화물 출입용 도어인 전 후방 `카고 도어(Cargo Door)`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와 개발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A350 카고 도어 양산을 시작해 오는 2021년까지 총 5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