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애플에 제동..이유 살펴보니

입력 2012-04-10 11:40   수정 2012-04-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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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6%나 급등한 애플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 의견이 나왔습니다.

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지분을 보유중인 중소형 트레이딩 업체인 BTIG의 애널리스트 월터 피사이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BCG파트너스의 콜린 길리스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뒤 반년 만에 나온 이번 조정에 대해 피사이크는 3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후불제 보조금을 지급하는 통신사업자가 선진국에 이어 개발도상국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당 600달러에 달하는 아이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품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는게 피사이크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피사이크는 3월말로 끝난 분기에서 애플의 매출을 시장 컨센서스(360억달러) 보다 높은 40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0.75달러로 애플이 다가올 어려움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톰슨/퍼스트콜이 추적하는 54명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보유` 의견은 5명, `매도` 의견은 2명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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