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은행시스템으로 전이되면서 재정취약국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자료에서 은행들은 6월말까지 핵심자기자본비율 9%를 달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자본확충보다는 대출축소 및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디레버리징 규모는 최대 3조유로 정도로 추산되며 특히 항공과 무역금융, 프로젝트 금융 등 고위험 기업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유로지역의 경우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커, 이같은 디레버리징 확대는 성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 ECB에 따르면 유로지역 신용증가율의 5%p 감소는 단기적으로 성장률을 0.4%p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