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1분기 실적 '양호'

입력 2012-04-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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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건설사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침체된 건설 경기 속에서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대형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사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예상칩니다.

GS, 현대, 대우건설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가량 늘었습니다.

대림과 삼성엔지니어링도 10% 넘는 성장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수주 물량이 국내 수주액보다 5배가량 많았습니다.

현대, GS건설 등도 전체 수주액 중 40% 이상을 해외에서 얻었습니다.

건설업계는 이미 중동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침체된 국내보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전략이 주요했다고 평가합니다.

이처럼 수주를 통해 늘어난 매출은 변화없이 들어가는 고정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춰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합니다.

여기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 국내 지방 분양이 2010년보다 좋아진 것도 실적 개선의 이유입니다.

하지만 국내 주택 시장에만 주력하는 중소형 건설사의 사정은 사뭇 다릅니다.

국내 산업에 주력하는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보다 11%가량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다른 중소 건설사 역시 침체된 분양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입니다.

불황속 선전했던 대형사들의 실적 발표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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