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글로벌 금융위기, 국가부채 해소에 달려"

입력 2012-04-17 10:30   수정 2012-04-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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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은 국가부채 위기 해소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총재는 17일 독일 괴테대학 특강에서 "현재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과거에 비해 매우 더딘 상황"이라며 "금융안정과 경기회복을 위해 국가부채 위기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미약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국가부채 문제의 해결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요국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재정긴축을 하는 것이 성장전망 악화에 따른 국채금리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승시키면서 되려 부채비율 상승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동성이 과도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경제전반에 투기적 활동이나 도덕적 해이 현상이 만연하게 되므로 추가적인 양적 완화정책도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총재는 신흥국이 세계경제 성장의 70%이상을 견인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글로벌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신흥시장국이 어느때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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