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환율 1,140원선 돌파

입력 2012-04-17 17:13  

스페인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1,14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상승한 1,14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초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정오를 기점으로 현지시간 오늘밤 스페인의 12개월, 18개월만기 국채 발행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장 막판에는 1,141.90원까지 상승했지만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크게 축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NDF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매수를 지속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의 외국인에 대한 배장 지급도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으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경계하는 당국의 자세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지 못할 경우 환율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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