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상향 돌파 가능성 커"

입력 2012-04-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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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마켓인사이드>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 박스권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를 보려면 박스권이 되면서 어떤 중요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최근 계속 어닝 추정치는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그러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PER, 한국주식이 점점 싸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이 점점 싸지고 있다는 것은 이익이 그만큼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렇게 주가가 싸진다면 어떤 계기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매수세가 분명히 위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그 시점을 그냥 기다리면 된다. 지금은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을 필요는 없다. 당장 5월에 오를 수 있고 이번 달에도 주가가 충분히 박스권 상향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주식을 사야 되는 타이밍인지 팔아야 되는 타이밍인지 생각해볼 때 사야 되는 타이밍이 맞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의 경기는 계속 좋다. 1, 2월에 너무 좋았기 때문에 3월 지표가 조금 느리게 보이는 것일 수 있다. 그런데 2월은 전세계적으로 비수기다. 2월은 일하는 일수도 적다. 실제 2월과 7월에는 너무 춥고 너무 덥기 때문에 그때는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다. 그런데 이번 미국의 2월이 굉장히 따뜻했다. 그러면서 주택지표나 다른 산업활동 지표들이 좋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3월 지표가 약간 느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1분기, 2분기까지 미국의 경제활동은 굉장히 활발할 것으로 보고 미국 경제는 올 내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대한 기대감들이 시장에 별로 없다. 중국이 오늘 아침 IMF에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것을 보면 중국에 대한 기대는 너무 안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경기는 4월부터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왜냐하면 4월에는 소비 촉진월도 있고 2, 3월에 중국경기가 상대적으로 안 좋았던 것들은 어떻게 보면 3월에 소비를 덜한 것이다.

4월에 정부에서 보조금도 나오고 소비 촉진월도 있기 때문에 4월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사자는 심리가 굉장히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안에서 월별로 비교하면 1, 2월 보다는 분명히 3월이 좋았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미국은 꾸준히 좋고 중국은 1, 2월 보다 3월이 좋았고 4월은 분명히 좋아진다고 봤을 때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지금 시장에 너무나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중국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화학 등의 업종들을 사야 된다.

유럽에 대해 보면 최근까지도 스페인 걱정을 많이 했다. 스페인 문제는 이렇게 보면 된다. 과거와 비교해보자. 첫 번째로 작년 유럽 재정위기 한참 됐을 때는 단기국채가 장기국채보다 더 비쌌다. 그것은 앞으로 있을 이벤트보다는 지금 당장의 이벤트를 더 걱정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다행스럽게도 스페인 국채금리는 단기물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당장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시각은 시장에 있지 않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과거에는 금리가 아무리 높아도 국채가 소화가 잘 안 됐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확인한 것을 보면 국채금리가 조금만 올라가니까 수요가 붙는다. 이 이야기는 미국이나 독일이나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국채금리가 아직도 너무나 낮다. 그래서 금리에 대한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조금만 금리가 올라가면 그런 국채들이 소화가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스페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되지만 수요가 괜찮고 단기국채 금리가 장기국채 보다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스페인과 유럽 문제가 올해나 내년 안에 해결될 수는 없다. 그것은 계속 시장이 안고 가는 문제이고 주식시장과의 연관점을 생각하면 수급일 것이고 위험자산 선호를 불러일으킬 것이냐의 문제인데 그것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소비 관련 화장품 등의 종목이) 많이 올랐다. 실제로 어떤 것이 많이 팔릴 것인지를 봐야 한다. 그런데 중국 내 소비 촉진월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돈이 많은 사람들의 고가제품 보다 모멘텀을 많이 받는 것은 저가 제품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파는 완제품이 많이 팔릴 가능성은 작다. 대신 중국에서 팔리는 물건들 안의 부품으로 들어가는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표적으로 엘씨디 같은 IT 부품주들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만 너무나 좋았다. 그런 좋았던 부분들이 확산될 것이다. IT의 부품주, 옐로우 칩들에도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에 대해) 아침에 보고서를 봤는데 200페이지가 넘는다. 2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쓰려면 쓰는 과정에서 이미 바뀌었을 것이다. 미국 경기가 0.3%p 상향 조정해 2.1%가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시장에 녹아 있다. 이것이 추가적인 재료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어느 정도 미국경기가 좋다는 것을 확인해 준 정도에 불과하다. 실제 지수가 1650~2000까지 올라올 때는 미국경기가 생각보다 좋다는 재료를 이미 소멸하면서 올라왔다. 여기서 더 좋아지지 않는 이상 추가적으로 미국경기 모멘텀을 받을 것 같지않다. 개인적으로는 미국경기는 생각보다 괜찮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IMF에서 이번에 전망할 때 ECB와 유럽에 대한 부분을 할애하면서 ECB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해야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CB가 기준금리를 1%에서 추가로 내리지 않고 있는데 만약 추가로 내린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에 또 한번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사실 2차 LTRO 이후 유동성 공급이 끊겨있는 상태다. 유럽에 유동성 공급이 안 되고 있는데 ECB에서 기준금리를 낮춘다고 했을 때는 어떻게 보면 유럽계 자금들, 외국인 투자자들의 또 한 번의 순매수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IMF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ECB의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한 부분이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상반기 중 1번 정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독일이나 프랑스의 경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고 물가가 많이 잡혀있는 상태다. 물가상승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이 국채발행을 계속해서 해야 될 입장이라면 한 번 정도는 추가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매수 하기에) 제일 좋은 것은 삼성전자다. 여기에 이견을 다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삼성전자는 지금도 사야 되며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IT 부품주들도 조금씩 담아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기 같은 주식은 가지고 있어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경기가 좋다고 했는데 미국의 금리나 한국의 금리도 마찬가지이지만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다. 금리는 지금보다는 조금은 더 올라가도 괜찮다. 그리고 금리가 올라간다고 했을 때 가장 수혜를 입는 것은 금융주다. 은행, 보험 같은 주식들은 저가에 담아보는 전략이 나쁘지 않다. 화학은 앞서 언급했듯 1분기가 바닥이다. 화학은 이번 실적이 발표되면 1분기 실적 역시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 2, 3분기에 좋아질 가능성이 있고 화학 업종은 지금 주가에 대한 부담도 없다. 오랫동안 기간도 거쳤기 때문에 지금 사는 것은 부담이 없다. 그냥 담고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현금 비중을 100으로 놓으면 주식을 다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본다. 왜냐하면 1950선은 굉장히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고 개인적으로 1950선까지 밀릴 것 같지도 않다. 만약 지수가 이번 주 초나 지난주처럼 1900선대라고 보면 그때는 굳이 현금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주식을 들고 있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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