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관투자자 온라인으로 만난다

입력 2012-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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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상장사들이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온라인 IR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투자를 받을 때 걸림돌이 돼 왔던 정보비대칭 문제가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해외 IR에서 쓰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홍콩 최대 IR업체인 IR ASIA는 오늘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온라인 IR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IR 비용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어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 상장 기업들도 글로벌 투자자들과 투자협의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오스버트 고우 홍콩 IR ASIA 대표

"온라인 IR은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방식입니다. 기업들의 IR로드쇼나 오프라인 마케팅보다 비용을 7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기업들의 재무제표와 보도자료 같은 IR정보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자동으로 공급해 실시간 해외 IR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블룸버그와 톰슨 로이터 등 해외 유수 매체를 통해서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상장기업의 IR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해외에서 현지 IR을 진행한 국내 상장기업은 170여곳.

이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로 코스닥 기업들은 해외 IR에서 철저히 외면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해외 온라인 IR를 통해 중소형 상장기업들도 해외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WOW 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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