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女 살해 후 암매장한 모진 10대

입력 2012-04-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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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 피해가 잇따라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8일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알고 지내던 또래 여자 친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청소년 9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가정집에서 A(18)양에게 폭행을 가해 숨지게 한 뒤 이튿날 새벽 2시께 집 근처 공원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지트로 이용해온 이 집에서 A양에게 `왜 험담을 하고 말을 듣지 않느냐`며 집단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둔기로 세게 맞은 A양이 사망하자 이들은 A양을 서랍장에 숨겨 옮긴 뒤 공원에 암매장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구군 등은 "어느 순간 숨소리가 들리지 않아 순간적으로 암매장까지 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이들 가운데 2명이 경찰에 자수해 들통 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범행 가담 정도가 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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