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출마 선언…"계란으로 바위치기"

입력 2012-04-22 14:44   수정 2012-04-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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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2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꿔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고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았다"면서 "제가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 번민도 했지만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김문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경제양극화 해결, 일자리 창출, 민생의 문제를 풀고 미래성장 산업을 키울 것"이라면서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해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만들고 우리 경제ㆍ사회ㆍ문화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통합과 관련해서는 "과거 운동권으로 민주화의 열정과 소외계층을 위한 헌신을 가슴에 품고 있었고, 나이가 들어 자유시장 가치와 튼튼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됐다"며 "좌우에 대한 이해력과 포용력은 이념대립으로 비롯된 지역, 세대, 계층갈등을 통합할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조만간 당에 경선 룰 개정을 공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첫 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는 본격화 됐다. 정몽준 전 대표는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이재오 의원도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운찬 전 총리 역시 여건이 되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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